[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의조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꿈이 결국 무산되는 모양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황의조가 튀르키예의 알란야스포르와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올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알란야스포르 소속으로 뛰며,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라고 밝혔다.
황의조의 알란야스포르 임대 이적이 이뤄진다면, 그는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또 다른 둥지를 찾아 떠나게 된다.
지난 2022년 8월 프랑스 리그1 지롱댕 보르도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에 합류한 황의조는 곧장 올림피아코스(그리그)로 임대됐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지난해 FC서울에서 6개월 단기 임대 생활을 했다. 이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시티로 다시 임대를 떠났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4개월 만에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돌아온 노팅엄에는 여전히 황의조의 자리는 없었고, 그는 또다시 임대생이 되어 튀르키예 무대로 향하게 됐다.
황의조가 뛰게 될 알란야스포르는 올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0개 팀 중 14위(6승 9무 9패·승점 27)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4경기를 치르면서 26골 밖에 넣지 못하는 등 빈공에 시달리고 있어 황의조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해 불법 촬영 혐의 등 사생활 논란을 일으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선수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로 인해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차출되지 못했다.
지난달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황의조는 현재 영국으로 출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