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준우승을 한 신지애의 세계랭킹이 올라가기는커녕 1계단 떨어졌다.
6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신지애는 지난주 15위에서 16위로 밀렸다.
대신 지난주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양희영이 16위에서 15위로 올라서며 신지애와 자리를 맞바꿨다.
신지애는 지난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 소재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에서 끝난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 오픈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던 신지애는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지만, 애슐리 라우(말레이시아)에 1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신지애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세계랭킹이 내려간 이유는 획득 포인트가 3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평균 점수에서 양희영에게 밀려 순위표에서 자리가 바뀐 것.
빅 오픈은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가 대부분 불참했다. 정상급 선수가 여럿 참가했던 작년 3월 호주 여자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을 때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5.95점 받았었다.
15, 16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양희영과 신지애는 당분간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 명단은 오는 6월 24일 자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는 단일 국적 4명까지 출전이 허용된다.
따라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신지애와 양희영 모두 6월 24일 세계랭킹에서 15위 이내 진입해 함께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이다.
한편, 세계랭킹 1~2위는 릴리아부와 넬리 코다(이상 미국)가 자리를 지켰다. 고진영은 6위, 김효주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