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찬 천천히 와!' 울버햄프턴, 첼시 4-2 격파

'희찬 천천히 와!' 울버햄프턴, 첼시 4-2 격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2.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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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프턴의 마테우스 쿠냐가 5일(한국시간) 끝난 첼시와 리그 경기서 득점 후 세리머니 중이다. / EPA=연합뉴스)
(사진=울버햄프턴의 마테우스 쿠냐가 5일(한국시간) 끝난 첼시와 리그 경기서 득점 후 세리머니 중이다.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아시안컵에 차출된 팀 내 최다 득점자 황희찬의 공백을 쿠냐가 해트트릭으로 메웠다.

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끝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서 첼시를 4-2로 꺾었다.

시즌 9승 5무 9패가 된 울버햄프턴은 승점 32를 쌓아 리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승점 35)과 승점 차가 3인 만큼,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한 자릿수 순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생겼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뒤 21라운드 브라이턴전 0-0 무승부,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즈전 3-4 패배 등 그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 20경기(선발 17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작성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이며, 울버햄프턴 내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날 황희찬의 공백을 메운 이는 마테우스 쿠냐였다. 쿠냐는 전반 19분 첼시의 콜 팔머에게 선제골을 내줘 팀이 0-1로 끌려가자 3분 뒤 곧장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쿠냐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전반 43분 첼시 수비수 악셀 디사시의 자책골로 역전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18분과 37분 쿠냐의 연속골로 4-1을 만들었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쿠냐는 리그 7~9호골을 한 번에 기록하며 득점 순위 11위로 점프했다. 공동 1위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상 14골)과는 5골 차다.

첼시는 막판 반격에 나서 후반 41분 티아구 실바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쿠냐의 활약 속 대승을 챙긴 울버햄프턴은 18라운드 2-1 승리에 이어 다시 한번 첼시를 잡아내며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일격을 당한 첼시는 승점 31을 유지하며 울버햄프턴에 10위 자리를 내주고 11위로 떨어졌다.

(사진=아스널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왼쪽)가 5일(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 경기서 득점 후 세리머니 중이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아스널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왼쪽)가 5일(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 경기서 득점 후 세리머니 중이다. /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아스널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서 리버풀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전반 14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아스널은 종료 직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자책골을 넣어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전에는 상대 수비 실수를 틈 타 후반 22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후반 추가시간 6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3-1 승리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49를 쌓아 선두 리버풀(승점 51)을 승점 2 차로 추격했다. 2경기 덜 치른 맨시티(승점 46)와는 승점 3 차다.

추격을 허용하게 된 리버풀은 최근 4연승 및 15경기 연속 무패(10승 5무) 기록이 깨졌다. 작년 10월 1일 7라운드 토트넘전서 1-2로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이후 4개월 만의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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