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 3점 버저비터' 현대모비스, 연장 접전 끝에 SK에 역전승

'장재석 3점 버저비터' 현대모비스, 연장 접전 끝에 SK에 역전승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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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현대모비스의 장재석이 4쿼터가 끝나기 전 1190일 만에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지난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현대모비스의 장재석이 4쿼터가 끝나기 전 1190일 만에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SK를 제압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 종료 직전 장재석이 3점슛을 성공 시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강한 뒷심을 보여주며 92-80으로 극적인 승리를 수확했다.

20승(18패)을 올리며 5위 부산 KCC와의 경기차를 1경기 반차로 좁히는데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6위를 지키며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SK는 시즌 5연패에 빠지며 4위(23승15패)를 기록했고, 2위 수원 KT(24승13패)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아울러 전희철 감독의 100승 기록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3점 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이우석(2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미구엘 옥존(14점 2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SK는 오재현(2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분투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1, 2쿼터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SK가 속공으로 재미를 봤고 현대모비스도 기회를 엿봐 차근차근 점수를 더하면서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42-43으로 1점 뒤진 채 마무리됐다.

3쿼터에선 SK가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모비스의 득점 난조를 틈타 오재현, 송창용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점수 차를 확실히 벌렸고 SK는 57-44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엔 현대모비스가 빠르게 추격했다. 케베 알루마의 자유투로 2점을 따라붙었고 이석우가 다시 2점을 더했다. 이석우와 알루마의 연달은 득점에 이어 옥존이 3점 포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3점으로 좁혔고, 이어 장재석이 버저비터로 1190일만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2012-2013시즌 프로농구에 데뷔한 장재석은 이전까지 통산 17차례 3점 슛을 시도해 세 번을 성공했는데, 4일 SK전에서 네 번째 3점 슛을 결정적인 순간에 꽂아 넣었다.

연장전으로 향한 승부, 패배 직전에서 살아난 현대모비스는 연장전에서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이우석과 옥존이 번갈아 득점하며 86-79로 앞서갔고, 2분 32초를 남기고 이우석의 3점 슛이 다시 꽂히며 승기를 잡았다.

SK도 오세근이 자유투로 1점을 만들긴 했지만, 이게 전부였다. 이우석의 3점과 프림의 자유투, 알루마의 득점까지 더한 현대모비스는 연장전에서 13-1을 만들며 92-80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 이날 맹활약을 펼친 코피 코번이 KCC 진영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 이날 맹활약을 펼친 코피 코번이 KCC 진영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서울 삼성은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맞대결서 2차 연장 끝에 97-88로 승리했다.

꼴찌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5위 KCC는 이날 경기를 지면서 4위 SK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코피 코번(20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정현(20점 5어시스트 2스틸)이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깜짝 활약을 펼친 홍경기(17점 5어시스트)도 힘을 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친 양팀은 4쿼터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시작과 동시에 코번이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 앞서 나갔지만 라건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2차 연장에서 홍경기와 신동혁이 3점슛을 성공시킨 후 KCC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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