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뉴타이베이 완파하고 4강 진출 확정… 조 1위도 코 앞

서울 SK, 뉴타이베이 완파하고 4강 진출 확정… 조 1위도 코 앞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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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8강 서울 SK와 뉴타이베이 킹스의 경기. SK 오재현이 뉴타이베이 킹스의 수비 상대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EASL) 
지난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8강 서울 SK와 뉴타이베이 킹스의 경기. SK 오재현이 뉴타이베이 킹스의 수비 상대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EAS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4강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지난 31일(한국시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뉴타이베이 킹스(대만)를 89-57로 꺾으며, 32점 차 완승을 거뒀다

3승2패가 된 SK는 오는 2월7일 열릴 조 최하위 메랄코 볼츠(1승4패·필리핀)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4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SK가 메랄코를 이길 경우 뉴타이베이(4승2패)를 제치고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EASL 조별리그는 두 팀의 승패가 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SK는 뉴타이베이와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14로 앞서 있다.

EASL은 A, B조 상위 두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KBL 소속 두 팀은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A조에 속한 안양 정관장도 조별리그 한 경기를 남기고 4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34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리온 윌리엄스도 17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이밖에도 오재현(11점)과 김형빈(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러미 린이 부상으로 결장한 뉴타이베이는 토니 미첼 주니어가 12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지난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8강 서울 SK와 뉴타이베이 킹스의 경기. 이날 맹활약을 펼친 SK 자밀 워니(왼쪽)와 리온 윌리엄스. (사진=EASL)
지난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8강 서울 SK와 뉴타이베이 킹스의 경기. 이날 맹활약을 펼친 SK 자밀 워니(왼쪽)와 리온 윌리엄스. (사진=EASL)

이날 경기시작과 함께 SK가 내리 9득점을 뽑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뉴타이페이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1분 43초 만에 속공으로 9점을 폭발시켰다. 윌리엄스의 3점슛까지 터진 SK가 14-4로 앞서나갔다.

SK가 조 선두에 오르기 위해서는 19점차 이상 대승이 필요했다. SK가 리드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상대를 몰아붙인 이유다.

뉴타이페이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195cm의 신장에 130kg으로 육중한 파워를 자랑하는 대만국가대표 왕포치가 출전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왕포치가 윌리엄스를 밀착 마크하며 리바운드를 싹쓸이했다.

워니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지면서 SK가 41-37로 리드하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아시아 전체를 봐도 워니만한 선수가 없었다. 3쿼터 워니가 원맨쇼를 펼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와 동시에 워니가 9미터에서 던진 버저비터까지 꽂혔다.

워니는 4쿼터에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폭격했다. 4쿼터 초반 워니가 이미 32점을 돌파하며 SK 공격 대부분을 책임졌다. SK가 4쿼터 중반 73-54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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