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박지수 트리플 더블’ 앞세워 삼성생명 꺾고 파죽의 9연승… '20승 고지 선착'

KB, ‘박지수 트리플 더블’ 앞세워 삼성생명 꺾고 파죽의 9연승… '20승 고지 선착'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2.01 12:41
  • 수정 2024.02.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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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 KB스타즈의 박지수가 자유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WKBL)
지난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 KB스타즈의 박지수가 자유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박지수가 트리플더블로 맹활약한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KB스타즈는 지난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2023~2024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85-77로 승리했다.

최근 9연승을 달린 선두 KB스타즈는 가장 먼저 시즌 20승(2패)을 쌓았다. 2위 아산 우리은행(17승 4패)과는 2.5 경기 차이로 KB는 남은 8경기에서 7승을 하면 우리은행이 남은 9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이날 KB 간판 박지수는 개인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24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8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 WKBL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한 정선민 여자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불어 강이슬(18점)과 김민정(15점), 허예은(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생명은 임근배 감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하상윤 코치가 임시 감독대행을 맡았다. 감독 부재 상황에서 코트 위 리더 배혜윤(14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이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역대 WKBL 한 경기에서 2명이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 삼성생명 배혜윤이 KB스타즈 진영에서 과감한 돌파를 펼치고 있다. (사진=WKBL)
지난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경기. 삼성생명 배혜윤이 KB스타즈 진영에서 과감한 돌파를 펼치고 있다. (사진=WKBL)

삼성생명은 1쿼터 출발과 함께 키아나 스미스(13점·5리바운드)가 7득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들어 신이슬(10점·6리바운드)과 이해란(13점·4리바운드)의 페인트존 득점까지 활발하게 이뤄졌고, 여기에 이주연(11점·7리바운드)의 묘기에 가까운 드리블돌파 후 바스켓카운트 3점 플레이까지 나와 47-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KB스타즈는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주포인 박지수와 강이슬(18점·3점슛 3개)이 내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2쿼터 중반 허리 통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박지수는 3쿼터에만 10점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강이슬은 3점슛 두 개를 성공시키며 9득점으로 외곽 지원에 나섰다. 3쿼터에만 31점을 넣은 KB스타즈는 64-6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KB스타즈는 4쿼터 들어서도 점수 차를 계속 유지했다. 박지수가 페인트존 득점을 계속 쌓는 가운데 김민정(15점·5리바운드)도 드리블 돌파로 삼성생명의 골밑을 파고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지원이 부족했던 외곽포가 4쿼터에도 터지지 않아 결국 안방에서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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