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보강 열 올리는 SD…좌완 페랄타와 ‘4년 3옵트아웃’ 계약

불펜 보강 열 올리는 SD…좌완 페랄타와 ‘4년 3옵트아웃’ 계약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2.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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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시절 완디 페랄타. (사진=MLB.com 캡처)
뉴욕 양키스 시절 완디 페랄타. (사진=MLB.com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이번 오프시즌 들어 불펜진 보강에 힘을 쏟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좌완 완디 페랄타를 영입한다.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일(한국시각) 본인의 SNS를 통해 “FA 신분인 좌완 구원투수 완디 페랄타가 파드리스와 합의했다”라며 “신체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점은 계약 조건이다, 로젠탈에 따르면 페랄타는 4년 1650만 달러(한화 약 220억 원)에 서명해 연간 4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정도의 ‘염가 계약’을 받아들였다.

대신 매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선수가 자의적으로 계약 해지)을 선언할 수 있는 권한이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페랄타 입장에서는 활약상만 좋다면 오프시즌 아무 때나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설 수 있는 셈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페랄타는 MLB 무대에서 8시즌 간 활약한 32살의 중고참 불펜 투수다.

2016년 데뷔해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지에서 활약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필승조로 활약한 2020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상은 보여주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 완디 페랄타. (사진=뉴욕 양키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뉴욕 양키스 시절 완디 페랄타. (사진=뉴욕 양키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그러나 2021년 시즌 도중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페랄타는 잠재력을 만개하며 단숨에 양키스의 좌완 필승조로 거듭났고 지난 시즌까지 약 2년 반 동안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165경기 10승 9패 1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82로 활약했다.

기존에 주로 던지던 평범한 패스트볼 대신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의 구사율을 높였는데, 평균 시속 96마일(약 154km)에 달하는 투심과 완성도 높은 체인지업으로 땅볼 유도를 크게 늘린 것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사사구나 피홈런 등 세부 지표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이 점이 비교적 낮은 연봉을 받게 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좌완 사이드암 불펜 팀 힐(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이탈한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불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팅을 통해 마츠이 유키와 고우석 등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불펜진을 연달아 영입했고,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하면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투수들을 대거 받아왔다. 여기에 페랄타까지 영입하며 불펜 보강 기조를 이어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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