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지난해 새로 출시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차종이 유해물질 권고 기준을 만족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1개 차종도 시정 조치를 마쳤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신규제작자동차 대상 실내 공기질 조사 결과, 조사 대상 18개 차종 가운데 17개 차종이 권고 기준을 충족했다고 전했다.
유일하게 문제가 된 차량은 볼보 S60으로, 일부 조사 차량에서 톨루엔이 1202.3㎍/㎥ 검출돼 권고 기준치 1000㎍/㎥을 초과했다.
원인 조사 결과, 톨루엔이 포함된 실내 오염 세척 약품을 사용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톨루엔이 포함되지 않은 약품으로 교체할 것을 권고했고, 제조사의 이행 현황도 확인했다고 알렸다.
한편, 2022년 조사에서 벤젠 권고 기준(30㎍/㎥)을 초과(78㎍/㎥)한 메르세데스벤츠 GLA250 4MATIC에 관해서도 권고사항 이행 현황 확인과 관리 정도 점검 차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벤젠 권고 기준 초과 원인은 출고 전 주행시험 및 주유 작업 당시 신차 보호를 위해 비닐 커버와 종이 깔개 등을 사용했는데, 이게 문제가 됐던 바 있다.
추적조사 결과 기준치는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커버와 깔개 등을 교체하라는 권고사항 이행 여부가 증빙자료 부족으로 불확실해 차후 추가적인 추적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해 신규 제작돼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실내 내장재에서 발생하는 8개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 기준 만족 여부를 조사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인 실내공기질 관리 및 개선을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실내 공기질 권고 기준을 초과한 제작사와 차량은 원인 분석 및 시정 조치 계획 수립 이후에도 추적조사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철저히 관리하여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