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담금질' 돌입한 KBO리그…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 최대 과제는?

'본격적인 담금질' 돌입한 KBO리그…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 최대 과제는?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1.30 08:00
  • 수정 2024.01.30 09: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트윈스 염경엽(왼쪽) 감독.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염경엽(왼쪽) 감독.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BO리그 구단들이 2024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각 구단은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스프링캠프서 새 판 짜기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거둔 LG 트윈스의 다가오는 새 시즌 목표는 연속 우승이다. 2년 연속 우승을 외치고 있는 염경엽 감독의 LG이지만 우승의 길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우승 전력에 유출이 생겼기 때문. 

지난해 LG의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빅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났다. FA 집토끼 4명 중 3명을 붙잡으며 스토브리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듯 싶었지만 필승조인 함덕주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전력이 약해졌다. 

함덕주의 재활엔 6개월가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LG의 스프링캠프 최대 목표는 불펜진 보강이다. LG는 전지훈련을 통해 젊은 투수들의 기량 향상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3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4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11-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3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4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11-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준우승팀 kt 위즈는 새 시즌도 막강한 선발진을 구성해 출발한다. 지난 시즌 28승을 합작한 외국인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올해도 출격한다. 또 '토종 에이스'고영표와 구단 최초 비FA(자유계약) 다년계약을 체결하면서 2024시즌에도 선발 야구를 이어가는 kt다.

FA로 마무리 투수였던 김재윤이 삼성으로 떠났지만 박영현의 성장으로 뒷문 걱정을 덜었고, FA였던 주권을 잡으면서 막강 불펜도 유지했다. 

kt의 스프링캠프의 목표는 타선 강화다. kt는 지난 시즌 초반 타격이 부진하며 최하위까지 머물렀다. 후반기 선발 야구 힘으로 2위까지 올라서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올해는 지난 시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강백호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kt 타선 강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IA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사진=연합뉴스)
KIA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사진=연합뉴스)

2023시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던 KIA 타이거즈는 캠프를 차리기 전부터 큰 악재를 맞이했다. 사령탑인 김종국 감독에게 검찰이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KIA 구단은 29일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전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사령탑을 잃은 KIA는 1군 스프링캠프를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되는 불상사를 맞이했다.

스토브리그를 알차게 보낸 KIA이기에 또다시 생겨난 잡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안방마님 자리에 김태군을 다년 계약으로 붙잡았고, 이어 FA 자격을 얻은 김선빈, 고종욱을 모두 재계약에 도장을 찍으면서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또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와도 다년 계약을 체결한 뒤 서건창까지 품어 전력 강화에는 성공했지만, KIA는 사령탑 부재로 스프링캠프서 분위기 수습이 최우선 과제로 주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오른쪽) 감독과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오른쪽) 감독과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새 사령탑과 2023시즌 성공을 노린다. SSG는 이숭용 감독을 사령탑 자리에 앉혔고, 롯데는 김태형 감독을 데려왔다. 

SSG의 이번 스프링캠프 팀의 목표는 확실한 내야 주전 확보다. 포수와 1루·2루 내야의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포수는 자리는 새로 합류한 이지영과 김민식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1루는 오태곤과 전의산 등 베테랑과 젊은 피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김성현과 안상현, 최경모 등은 2루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 역시 전지훈련서 내야진 개편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안치홍이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서 2루에 공백이 생겼고, 한동희가 상무 입대를 신청하면서 3루 자리 후임을 찾아야 한다.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성과 군 제대한 나승엽 등 무려 12명이 스프링캠프서 주전 확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