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 황희찬 vs 미토마 '한일전'…맨유는 4부 팀에 진땀승

FA컵 16강 황희찬 vs 미토마 '한일전'…맨유는 4부 팀에 진땀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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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FA컵 16강서 일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가 속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한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FA컵 16강서 일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가 속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한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잉글랜드 FA컵 16강전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현시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인 황희찬과 미토마 간 맞대결이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대진 추첨이 29일(한국시간) 진행됐다. 그 결과 황희찬의 울버햄프턴과 미토마 카오루의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간 만남이 성사됐다.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위(8승 5무 8패·승점 29), 브라이턴은 7위(8승 8무 5패·승점 32)에 올라있다.

리그 맞대결에서는 2라운드 당시 울버햄프턴이 1-4로 졌고, 21라운드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대진 성사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황희찬과 미토마 간 한일 공격수 자존심 대결로 쏠리고 있다.

현재 황희찬과 미토마는 나란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각각 한국과 일본 대표로 출전 중이다. 한국은 31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서 맞붙고, 일본은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바레인을 상대한다. 

양 팀 모두 끝까지 살아남으면 11일 오전 0시 예정된 결승전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투게 된다. 황희찬으로서는 만약 아시안컵 결승서 일본을 만날 경우 미토마와 연달아 토너먼트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셈이다.

(사진=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일본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가 잉글랜드 FA컵 16강전서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을 상대한다. / 연합뉴스)
(사진=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일본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가 잉글랜드 FA컵 16강전서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을 상대한다. / 연합뉴스)

올 시즌 팀 성적은 브라이턴이 앞서지만, 개인 성적에서는 확실히 황희찬이 미토마를 압도한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는 중인 황희찬은 리그 20경기(선발 17경기)서 10골 3도움, 리그컵 1경기서 1골을 작성해 시즌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 시즌이다.

반면, 발목 부상으로 일본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 결장하는 등 신음 중인 미토마는 리그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도움을 써냈다. 시즌 3골 5도움으로 득점에서 황희찬에게 크게 밀린다.

두 팀의 FA컵 16강전은 2월 27~29일 사이 울버햄프턴의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열린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서 안토니(21번)의 득점 이후 함께 세리머니 중이다. / 맨유 SNS)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열린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서 안토니(21번)의 득점 이후 함께 세리머니 중이다. / 맨유 SNS)

한편,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리그2(4부리그) 소속인 뉴포트 카운티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했다.

주전 선수들을 가동한 맨유는 전반 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 전반 13분 코비 마이누의 연속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브린 모리스에 실점했고, 후반 시작 2분 만에 윌리엄 에반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체면을 구겼다.

자칫 충격 탈락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맨유를 구한 이는 안토니였다. 안토니는 후반 23분 다시 달아나는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라스무스 회이룬의 쐐기골을 도왔다.

안토니가 골을 넣은 건 작년 4월 17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득점포 재가동까지 무려 1854분이 걸렸다.

맨유는 FA컵 16강서 셰필드 웬즈데이와 코벤트리 시티 간 맞대결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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