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빙속여제' 김민선, 10년 4개월 만에 韓 신기록 갈아치워

'新 빙속여제' 김민선, 10년 4개월 만에 韓 신기록 갈아치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29 10:29
  • 수정 2024.01.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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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이 29일(한국시간) 열린 2023-2024 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 USA투데이)
(사진=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이 29일(한국시간) 열린 2023-2024 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 USA투데이)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이 10년 4개월 만에 이상화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 13초 4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2022년 12월 세웠던 개인 기록(1분 13초 79)을 0.37초나 앞당긴 것. 아울러 지난 2013년 9월 캐나다 폴클래식 대회에서 이상화(은퇴)가 세웠던 종전 한국 기록(1분 13초 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김민선은 이상화가 은퇴한 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ISU 월드컵서는 3차 노르웨이, 4차 폴란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시즌에는 1~6차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쓸었던 바 있다.

이날 첫 200m를 전체 3위인 17초 67에 통과한 김민선은 600m 구간에서 4위로 쳐지는 등 뒷심이 살짝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보완하면 더 좋은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메달은 불발됐다. 1분 13초 08에 결승선을 끊은 키미 고에츠(미국)가 우승을 차지했고, 유타 레이르담(1분 31초 17)과 펨커 콕(이상 네덜란드·1분 13초 21)이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1분 16초 33을 기록해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나현은 곧바로 이어진 혼성계주에서는 양호준(의정부고)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합작했다. 둘은 2분 65초 20으로 중국(2분 54초 90), 독일(2분 56초 02)에 이어 세 번째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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