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만의 정상 복귀’ 코다,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우승…LPGA 통산 9승

‘14개월 만의 정상 복귀’ 코다,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우승…LPGA 통산 9승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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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미국 여자 골프의 간판스타 넬리 코다가 14개월 만에 정상에 서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코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에서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코다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보기를 적어낸 리디아 고를 따돌리고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3타차 선두로 라운딩을 시작한 코다는 중후반까지 급격히 흔들리며 우승 트로피를 내줄 뻔했다.

5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코다는 14~16번 홀에서 보기-더블 보기-보기를 연달아 적어내는 등 감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리디아 고는 버디 4개, 이글 1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등 도합 2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고, 어느새 코다에 3타 앞선 선두 자리에 올라 있었다.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넬리 코다가 17번 홀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넬리 코다가 17번 홀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그러나 코다는 경기 막판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리디아 고를 따라잡았다.

17번 홀(파5)에서 프린지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가 홀컵에 빨려 들어가며 순식간에 두 타를 줄인 코다는 이어진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근처로 붙이더니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켰다.

동점으로 라운드를 마친 코다와 리디아 고는 연장전 첫 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2차 연장까지 향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리디아 고는 버디 퍼트가 너무 짧아 홀컵까지 2m를 남기고 멈추더니, 이어진 파 퍼트마저 홀을 비껴가며 보기를 적어냈다. 결국 코다가 1.5m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부침을 겪은 코다가 14개월 만에 따낸 통산 9번째 우승이다.

2021년 투어에서만 4승을 쓸어 담고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코다는 2022년부터 부상과 질병으로 한동안 고전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세계 랭킹이 6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가 갤러리들 앞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공동 16위에 그쳤던 코다는 고향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금 부활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코다는 “고향 팬들 앞에서 거둔 더할 나위 없이 감격스러운 우승”이라며 “고향 팬들은 내가 뒤처질 때도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줬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LPGA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입성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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