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 "볼거리·웃음" 가득했던 별들의 축제… MVP 주인공은 '신영석-표승주'

[V-리그 올스타] "볼거리·웃음" 가득했던 별들의 축제… MVP 주인공은 '신영석-표승주'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1.28 11:43
  • 수정 2024.01.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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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를 차지한 신영석(오른쪽)이 트로피를 전달 받고 있다. (사진=KOVO)
27일 인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를 차지한 신영석(오른쪽)이 트로피를 전달 받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별들의 축제’인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신영석(한국전력)과 표승주(IBK기업은행)가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은 K스타가 V스타 상대로 1, 2세트 합계 37-36(21-15, 16-21)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장에서 승패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와 댄스, 묘기 등을 선보였고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보답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올스타전 MVP의 영광은 남자부에선 신영석이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표승주가 거머쥐었다. 신영석은 기자단 투표에서 14표를 획득, 9표를 얻은 레오(안산 OK금융그룹)를 따돌리고 생애 첫 올스타 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팬 투표에서 2만9031표를 얻어 4시즌 연속 남자부 최다 득표자로 올스타전에 나선 신영석은 이날 화끈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공중 부양 댄스’라 불리는 슬릭백을 줄넘기를 사용하며 팬들에게 선보이며 남자부 세리머니상을 휩쓸며 2관왕 영예를 안았다.

신영석은 경기 후 “생각지도 못했다. 많은 상을 받아 봤지만 올스타 MVP는 처음이다”며 “2주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팬들께서 많은 제안을 주셨는데 슬릭백이 그중 하나였다. 전날 한 시간 정도 연습했다. 이런 재능이 있을 줄 몰랐다”며 미소를 지으며 2관왕 소감을 전했다.

27일 인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서 신영석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KOVO)
27일 인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서 신영석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KOVO)
27일 인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MVP를 차지한 표승주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OVO)
27일 인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MVP를 차지한 표승주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OVO)

표승주는 데뷔 후 처음 나선 올스타전서 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MVP 기자단 투표에서 13표를 받아 8표의 김연경(흥국생명)을 제치고 MVP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V스타 선수로 뛰었던 표승주는 2세트에서 4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표승주는 여러 번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 중에도 표승주는 폰푼, 최정민과 3인조 댄스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팬 서비스를 했고, 남자부 경기로 열린 1세트에서 '비디오 판독관'으로 나서기도 하며 팬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표승주는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해, MVP까지 받았다. 팬 투표(2207표)로 올스타에 뽑혔으니, 모두 팬들 덕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정말 즐거웠다. 팬들과의 시간도, 함께 올스타전에 나온 선수들과의 시간도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7일 인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김연경(오른쪽)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커플 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KOVO)
27일 인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김연경(오른쪽)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커플 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KOVO)

여자부 세리머니상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끈적한 커플 댄스를 펼친 김연경에게 돌아갔다. 김연경은 “(세리머니상을) 받고 싶었는데 정말 받아서 너무 좋다. 어제 새벽까지 준비를 했다. 다른 것은 춤을 잘 못춰서 잘 안됐는데 감독님과 춘 춤이 강렬해서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서브킹&퀸 콘테스트의 주인공은 마테이 콕(우리카드)과 지젤 실바(GS칼텍스)가 차지했다. 마테이는 시속 120㎞를 찍으며 우리카드 선수 중 처음으로 서브킹에 올랐다. 실바는 역대 2위인 시속 97㎞로 서브퀸에 등극했다. 리베로 콘테스트에서는 이가 료헤이(한국전력)가 연장 끝에 임명옥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이날 올스타전은 역대 V-리그 올스타전 5위에 해당하는 612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스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V-리그는 오는 30일 대한항공-현대캐피탈과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의 5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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