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FIFA 랭킹 130위에 3실점, 꾸역승도 못 챙긴 한국

[아시안컵] FIFA 랭킹 130위에 3실점, 꾸역승도 못 챙긴 한국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25 22:50
  • 수정 2024.01.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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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진수(왼쪽)와 손흥민이 25일(한국시간)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경기 종료 직전 말레이시아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꾸역승도 거두지 못했다.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한국이 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 상대로 졸전 끝에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경기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을 내주는 건 이제 익숙해졌다. 이번에도 먼저 골망을 흔들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한국은 후반 막판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수비 집중력 부재로 다시 한번 실점해 꾸역승을 거두지도 못했다.

필드골도 사치였다. 전반 21분 나온 한국의 첫 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헤더로 뽑아냈다. 후반 38분 두 번째 골은 상대 골키퍼 시한 하즈미의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이강인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의한 골이었고, 후반 추가시간 4분 세 번째 골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국 중 세 번째로 높다. 반면, 최종전서 만난 말레이시아는 130위다. 한국과는 무려 107계단 차이가 난다. 

말레이시아가 아시안컵 조별리그서 득점에 성공한건 2007년 동남아 4개국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중국전 이후 이번 한국전이 17년 만이다.

1차전서 바레인을 3-1로 꺾고, 2차전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던 한국은 1승 2무(승점 5)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서 6골을 내줬다.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다 실점 기록이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면 64년 만의 우승은커녕 8강 진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오는 30일 열릴 한국의 16강 상대는 F조 1위다. 현재 F조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승점 6), 2위는 태국(승점 4)이다. 사우디와 태국은 오는 26일 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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