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이스 고영표와 비FA 다년계약 체결…5년 107억 원 규모

kt, 에이스 고영표와 비FA 다년계약 체결…5년 107억 원 규모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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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계약 후 수원 화성 장안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고영표. (사진=kt 위즈)
kt 위즈와 계약 후 수원 화성 장안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고영표. (사진=kt 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kt 위즈가 팀의 에이스 고영표와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kt 구단은 25일 “에이스 투수 고영표와 5년 총액 107억 원(보장액 95억 원·옵션 12억 원)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알렸다.

화순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에 지명받아 kt에 입단한 고영표는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kt에서 7시즌 간 231경기 55승 50패 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한 고영표는 2017시즌 처음 선발로 자리 잡은 이래로 매 시즌 좋은 퍼포먼스로 kt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구속은 빠르지 않으나 9이닝당 볼넷 허용(BB/9)이 1.45개에 불과할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과 함께, 리그 최고로 꼽히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공략해 왔다.

최근 3시즌 동안 고영표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15.87, 퀄리티스타트 63회 등 해당 부문 동 기간 1위에 올랐고, 꾸준히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23년 4월 1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kt 선발 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2023년 4월 1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kt 선발 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지난 시즌에는 28경기(27선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자신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아울러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선발 등판(127경기), 최다승, 최다 이닝 소화(920⅔이닝), 최다 완봉승(4회) 등 kt 구단의 역사를 써내려가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돌아오는 2024시즌을 건강히 마치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지만, kt는 고영표에게 연평균 2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안기며 미리 팀에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다.

2024시즌 후 고영표와 엄상백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던 kt는 이로써 선발진의 한 축을 단단히 세우며 근심을 덜게 됐다.

나도현 kt 단장은 “고영표는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선수다. 실력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투수이기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고영표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KT 창단 맴버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팀이 우승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t 위즈와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고영표(오른쪽)가 나도현 단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위즈)
kt 위즈와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고영표(오른쪽)가 나도현 단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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