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지훈련자만 34만,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른 전남

올 한해 전지훈련자만 34만,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른 전남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4.01.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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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철 952개팀 전남 찾아 227억 소비. 효자산업으로 떠올라
경제적 파급 효과만 227억원으로 스포츠 산업 전남의 효자 산업

영광에서 한국실업탁구 전지훈련 지난해 자료사진[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영광에서 한국실업탁구 전지훈련 지난해 자료사진[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전남이 동계 전지훈련의 최고 인기장소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전지훈련과 각종 스포츠대회 참가로 952개팀, 연인원 34만명이 전남을 찾았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만 227억원으로 스포츠 산업이 전남의 효자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0~2021년 6만명에 불과하던 동계훈련 참가가자 2021~2022년 시즌 18만명으로 세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폭제로 2022~2023년시즌에는 무려 34만명이 찾아 전남이 동계훈련지의 메카로 떠올랐다. 장소도 장흥, 광양, 순천, 목포, 해남, 영광등 고른 분포해 전남일대가 동계훈련지 최적 장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참가팀도 축구, 육상, 야구, 수영, 태권도, 배드민턴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어 질적으로도 우수하다.

최근 이름 있는 전국대회의 경우 참가 선수만 1천명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 임원과 관중까지 합하면 한 지역에 수십억원이 뿌려진다. 지역 이미지개선과 주민소득 증진에 지자체에서 스포츠 대회만한 사업 찾기가 쉽지 않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메이저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려는 지자체간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영광에서 2024년 1월 의료인 농구대회[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영광에서 2024년 1월 의료인 농구대회[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지난해 초등학생 축구 하계훈련[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지난해 초등학생 축구 하계훈련[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겨울 한철 952개팀 전남 찾아 227억 소비, 효자산업으로 떠올라

전남 영광군의 경우 지난 한 해 메이저 대회 유치로 118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남이 동계훈련의 메카로 떠오른 데는 겨울철 따뜻한 기후와 뛰어난 경기 시설로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꼽힌다. 풍부한 관광자원과 맛좋은 음식, 편의 시설등에도 후한 점수를 얻었다. 여기에 ‘훈훈한 전라도 인심’이 더해져 전지훈련의 메카로 떠오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강진에서 국가대표 후보선수 2024 동계합숙훈련[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강진에서 국가대표 후보선수 2024 동계합숙훈련[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전남 전지훈련 인기몰이는 전남도의 전략적 뒷받침도 한몫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우수한 실적의 시군을 선정해 인센티브로 지원하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각종 지원프로그램으로 든든하게 뒷받침 한 것이 주효하고 있다. 수년째 전략적으로 스포츠 산업을 키운 안목이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계훈련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옥에티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벌써 몇몇 곳에서는 숙박비와 음식료등에서 “바가지 요금”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포츠 관계자들은 “전국 지차체가 극심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조그마한 흠결도 크게 보이는 만큼 모처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전남 스포츠 산업을 소탐대실로 그르쳐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명성은 쌓기도 어렵지만 무너뜨리기는 한 순간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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