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팔레스타인 사상 첫 16강行…중국은 무승 탈락 굴욕

[아시안컵] 팔레스타인 사상 첫 16강行…중국은 무승 탈락 굴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24 11:36
  • 수정 2024.01.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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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팔레스타인이 24일(한국시간)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서 홍콩을 꺾고 사상 첫 승리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
(사진=팔레스타인이 24일(한국시간)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서 홍콩을 꺾고 사상 첫 승리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전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이 아시안컵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을 이뤄 자국민들에게 기쁨과 위안을 선사했다.

팔레스타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소재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최종전에서 홍콩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는 팔레스타인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사상 첫 승리다. 팔레스타인은 2015년 호주 대회서 조별리그 3패를 기록했고,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때는 2무 1패로 첫 승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수확하며 승점 3 획득에 기쁨을 누린 것.

1승 1무 4패(승점 4)의 팔레스타인은 같은 날 이란(3승·승점 9)에 1-2로 패한 UAE(1승 1무 1패·승점 4)와 승점 동률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0-1로 밀려 조 3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조 3위일 경우에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르는데, 팔레스타인은 16강 진출이 가능한 최저 승점 3을 넘겨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중국 선수들이 23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중국은 무득점 및 무승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 연합뉴스)
(사진=중국 선수들이 23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중국은 무득점 및 무승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 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이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을 이뤄낸 반면, 대륙의 강호를 자처하던 중국은 조별리그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골을 넣지 못했으니, 당연히 승리도 따내지 못했다.

중국은 1~2차전을 모두 0-0으로 비겼고, 3차전서는 카타르에 0-1로 패해 2무 1패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 

승점 2의 중국은 3위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티켓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었는데, B조 시리아와 C조 팔레스타인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

앞서 언급한대로 팔레스타인이 3위 팀에게 주어지는 4장의 티켓 중 1장을 차지했고, 시리아도 최종전서 인도를 1-0으로 꺾으며 승점 4로 중국에 우위를 점했다.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서 탈락한 건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2015년 호주 대회와 2019년 UAE 대회서는 8강에 올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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