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위성우 감독, 여자프로농구 최초 300승 찍을까

'명장' 위성우 감독, 여자프로농구 최초 300승 찍을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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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25일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서 여자프로농구 최초 정규리그 통산 300승에 도전한다. / WKBL)
(사진=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25일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서 여자프로농구 최초 정규리그 통산 300승에 도전한다. / 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장 위성우 감독이 WKBL 최초의 기록인 통산 300승에 도전한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 상대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2012년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위성우 감독은 현재까지 정규리그 통산 299승 82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삼성생명전에서 승리하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00승 달성이라는 대업을 이룬다.

위성우 감독은 여자프로농구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대표 명장이다. WKBL 최장수 사령탑이기도 한 위 감독은 2012-2013시즌 부임과 동시에 우리은행을 우승시켰다. 그가 지휘봉을 잡기 전 우리은행은 4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던 팀이었는데, 2017-2018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차지하며 최강팀으로 변신했다.

이후 핵심 선수 부상 이탈과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2022-2023시즌 다시 한번 통합 우승을 달성했고, 개인 통산 9번째 지도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역시 우리은행은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16승 3패로 청주 KB스타즈(18승 2패)에 이은 리그 2위지만,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해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 

(사진=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25일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서 여자프로농구 최초 정규리그 통산 300승에 도전한다. / WKBL)
(사진=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25일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서 여자프로농구 최초 정규리그 통산 300승에 도전한다. / WKBL)

여러 트로피와 함께 쌓은 위성우 감독의 300승 도전이 더욱 위대한 이유는 아직 200승을 달성한 감독도 없기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은 2019년 12월 18일 부천 하나은행(現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정규리그 통산 200승을 달성, 임달식(199승 61패) 전 안산 신한은행(現 인천 신한은행) 감독을 제치고 WKBL 통산 최다승 감독에 등극했다. 임 감독은 2005년 위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당시 신한은행에서 코치로서 보좌했던 스승이기도 하다.

현역 감독 중 최다승 2위는 130승(146패)의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다. 위성우 감독이 쭉 연패를 한다는 가정을 해도 따라잡기까지 무려 169승이나 필요하다. 현재 여자프로농구는 한 시즌에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르는데, 전승 우승을 거둬도 5년 넘게 걸리는 셈이다. 

따라서 위성우 감독이 이번 삼성생명전서 300승을 달성하면, 이는 여자프로농구 불멸의 기록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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