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베스트11에 한국 선수는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요르단 상대로 예상 외 고전을 펼친 결과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3일(한국시간)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은 지난 20일 열린 한국과 요르단 간 E조 경기를 비롯해 총 12경기가 펼쳐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단 한 명도 베스트11을 배출하지 못했다.
바레인과 1차전 3-1 승리 후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던 이강인과 황인범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한국 선수 전멸 배경에는 요르단전 2-2 무승부가 있다.
이 경기서 한국(23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계단 아래인 요르단 상대로 전반 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연이어 실점하며 전반전에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슛이 상대 선수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전 나온 승리와 함께 조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해지는 결과였다.
요르단전 결과로 1승 1무의 한국은 승점 4로 요르단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2-4로 밀려 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의 골문을 위협한 요르단 공격수 야잔 알 나이마트는 당당히 최전방 투톱 중 한 자리를 꿰찼다. 알 나이마트는 한국전서 전반 추가시간 6분 역전골을 넣었다.
알 나이마트 옆에는 이라크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이 배치됐다. 후세인은 일본과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이라크의 2-1 승리 및 16강 조기 진출을 이끌었다.
미드필더진에는 개최국 카타르의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를 필두로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우즈베키스탄), 모하메드 칸노(사우디아라비아), 알리 마단(바레인)이 선정됐다.
수비진은 사우드 압둘하미드(사우디아라비아)와 아흐메드 알카미시(오만), 저스틴 휘브너(인도네시아), 밀라드 모함마디(이란)의 포백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자리는 칼리드 에이사(아랍에미리트)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