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5위로 아시아핸드볼선수권을 마무리했다.
홀란두 프레이타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3일(한국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남자 핸드볼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이란에 27-26으로 승리,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결선리그서 2무1패로 조 3위 기록, 4강 진출에 실패하고 5·6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던 한국은 최종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송제우와 안영웅이 각각 5골, 박시우와 이현식이 각각 4골을 책임지며 고르게 활약했다.
전반전을 16-13으로 앞섰던 한국은 후반 들어 이란의 맹공에 시달리며 종료 직전까지 26-26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다 12초를 남기고 김연빈이 극적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앞서 조별 예선에서는 이란, 중국, 뉴질랜드와 함께 경쟁한 B조에서 1위를 해 결선리그에 올랐다.
이 대회 4강 대진은 카타르-쿠웨이트, 바레인-일본의 대결로 짜였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에서 1983년부터 1993년까지 5연패, 2008년부터 2012년까지 3연패를 달성하는 등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이후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세가 급성장하면서 아시아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게 쉽지 않은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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