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도전' 앞둔 캡틴 김혜성, 6억 5000만 원에 계약… KBO리그 8년 차 최고 연봉

'MLB 도전' 앞둔 캡틴 김혜성, 6억 5000만 원에 계약… KBO리그 8년 차 최고 연봉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1.23 12:03
  • 수정 2024.01.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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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8회 초 1사 1루에서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8회 초 1사 1루에서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이번 시즌을 마치고 MLB에 도전장을 내미는 김혜성이 KBO리그 역대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히어로즈는 지난 22일 2024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 육성, 군보류, FA, 비FA 다년계약, 외국인 선수 제외) 44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시즌 137경기 0.335 186안타 7홈런 104득점 57타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이번 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은 지난해 4억2000만 원에서 2억3000만 원(54.8%) 인상된 6억5000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종전 8년 차 최고 연봉인 나성범의 5억5000만 원을 넘어섰다. 팀 내 연봉 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액과 최고 연봉이다.

김혜성은 홍원기 감독에게 유격수 복귀 요청을 한 상태다. 그러나 이 영역은 엄밀히 말해 구단이 아닌 홍원기 감독의 디시전이다. 고형욱 단장도 이 부분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홍원기 감독이 구단의 ‘김혜성 세일즈’ 방침을 따른다면 유격수 복귀 수순을 밟는 게 마침맞다. 유격수로 확실히 증명해야 메이저리그에서 더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의 미래도 소중하지만, 팀의 오늘과 내일이 더 소중하다. 감독이란 위치 자체가 그렇다. 그런 측면에서 여전히 2루수 잔류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이지만, 선택을 내릴 때까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일이다.

지난 시즌 팀 최다 홈런(8개)을 기록한 유격수 김휘집은 전년 대비 48.6% 오른 1억1000만 원을 받아 데뷔 첫 억대 연봉 대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9월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출전한 키움 이주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지난해 9월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출전한 키움 이주형. (사진=키움 히어로즈)

팀내 최고 연봉 인상자는 LG에서 시즌 중반 합류한 내야수 이주형이다. 지난해 연봉 3300만 원에서 100% 오른 6600만 원에 사인한 이주형은 지난 시즌 69경기 72안타 6홈런 36타점 5로루 타율0.32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보직을 가리지 않고 등판해 투수진에 힘을 보탠 하영민과 이명종은 나란히 1500만 원씩 인상된 8000만 원, 6000만 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하는 등 대체 선발로 나선 장재영은 지난해 연봉 3200만 원에서 25% 상승한 4000만 원에 계약했다.

반면 지난시즌 50경기 타율 0.234을 기록하며 부진한 이용규는 3억 원에서 1억 원(33.3%) 삭감된 2억 원에 계약했다.

투수 김재웅은 2억2000만 원에서 3000만 원(13.6%) 삭감된 1억9000만 원에 사인했다. 2022년 65경기 3승 2패 13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01를 올린 김재웅은 이번 시즌 67경기 2승 3패 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유틸리티 내야수 김태진 1억2000만 원에서 8.3% 내린 1억1000만 원에, 1루수 김웅빈은 6000만 원에서 16.7% 떨어진 5000만 원에 각각 계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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