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십자인재 파열' 김승규 귀국…연습 파트너로 김준홍 호출

[아시안컵] '십자인재 파열' 김승규 귀국…연습 파트너로 김준홍 호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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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아시안컵서 조기 하차했다. / 대한축구협회)
(사진=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아시안컵서 조기 하차했다. / 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불의의 부상으로 아시안컵 일정을 조기 종료한 골키퍼 김승규가 귀국해 수술대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승규는 22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돼 귀국, 곧장 수술을 받고 회복 및 재활에 들어간다.

김승규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다.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으나, 18일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선수 생명이 걸린 큰 부상을 당한 김승규는 20일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현우를 선발로 내보냈다.

김승규가 대표팀을 떠나게 되면서 빈자리는 김준홍이 채우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조현우, 송범근 등 골키퍼 두 명으로는 훈련이 어렵기 때문에 김준홍을 연습 파트너로 호출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준홍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아시안컵 규정상 첫 경기가 지났기 때문에 선수 교체 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준홍은 대한축구협회의 설명대로 23일 오전 훈련부터 연습 파트너 역할을 소화하며 경기 당일에는 벤치 대신 관중석에 앉게 된다.

(사진=김준홍이 김승규가 부상으로 하차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기존 골키퍼들의 연습 파트너로 활약할 예정이다. / 대한축구협회)
(사진=김준홍이 김승규가 부상으로 하차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기존 골키퍼들의 연습 파트너로 활약할 예정이다. / 대한축구협회)

김천 상무 소속인 김준홍은 작년 6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유망주다.

성인 대표팀 경험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유럽 원정과 10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당시 클린스만호에 소집된 경험이 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김준홍은 8월 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당시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했다"면서 "즉시 전력감이 아닌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자 했다"라고 선발 이유를 설명했던 바 있다.

김준홍이 정식 선수로 등록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한국은 남은 대회 일정을 조현우와 송범근 등 두 명의 골키퍼로 소화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부상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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