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 만의 우승’ 리디아 고, LPGA 투어 개막전 제패하며 ‘통산 20승’

‘1년 2개월 만의 우승’ 리디아 고, LPGA 투어 개막전 제패하며 ‘통산 20승’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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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지난해 아쉬움이 짙은 시즌을 보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따내며 부활을 알렸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친 리디아 고는 알렉사 파노(미국)에 2타 앞선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의 LPGA 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역사상 15번째로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도 26점까지 쌓아 입회에 단 1점만을 남기게 됐다.

더구나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기나긴 부진을 떨쳐내고 약 1년 2개월 만에 순위표 정상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2022년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고 세계 랭킹 1위를 수성하며 LPGA 투어 최고의 골퍼로 군림했던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총 20번의 대회 출전 가운데 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상위 10명 안에 이름을 올린 것도 단 2번뿐이었다. 평균 타수는 61위에 그쳤고, 세계 랭킹은 12위까지 미끄러졌다.

절치부심한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고진영 등을 지도해 이름을 알린 이시우 코치와 손잡고 훈련에 매진했는데, 그 성과가 개막전부터 나온 셈이다.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6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6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번 대회 1라운드를 3언더파로 무난히 출발한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만 무려 7타를 줄이는 등,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샷이 다소 빗나가며 고전하기도 했지만, 절묘한 쇼트게임과 깔끔한 퍼트로 이를 만회하며 타를 잃는 것을 막았다.

특히 15번 홀(파5)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려 위기에 봉착했지만, 절묘한 웨지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하더니 기어코 버디를 따낸 장면은 백미였다.

리디아 고를 추격하던 파노는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만족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 나선 유해란은 이날 2타를 줄여 4언더파 284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은 3타, 전인지는 2타를 잃어 각각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 공동 30위(7오버파 295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함께 진행된 아마추어 유명인 부문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집계한 가운데,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내야수 제프 맥닐이 138점으로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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