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러 원투펀치' 장착한 KIA,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파이어볼러 원투펀치' 장착한 KIA,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1.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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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제임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제임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파이어볼러 원투펀치를 장착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KIA는 오른손 투수 네일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인 네일을 영입하기 위해 KIA는 이적료 25만 달러까지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신장 193㎝ 체중 83㎏인 네일은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6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7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남겼다. 빅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KIA 영입 전까지 세인트루이스의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투수다. 

KIA 구단은 "제구력이 강점인 선수로 볼넷 허용이 적다. 구속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평균 시속 149㎞, 최고 153㎞까지 나왔다. 커브 구위가 위력적이고 싱커 움직임이 좋아 땅볼 유도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네일은 현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다. 대학과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를 출장했고 다양한 구종을 보유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국내 선발진과 힘을 합쳐 리그에 잘 적응해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일의 영입으로 KIA는 우완 파이어볼러 원투펀치로 외인 구성을 완성했다. 지난 7일 총액 100만 달러로 계약한 윌 크로우 역시 185cm, 108kg 좋은 체격으로 최고구속 153㎞까지 찍으며 여러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다. 이로써 KIA는 양현종-이의리-윤영철로 이어지는 토종 좌완 선발에 이어 외국인 우완 투수의 합류로'좌-우-좌-우-좌'로 이어지는 좋은 구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IA는 우완 파이어볼러 듀오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수 덕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KIA 외국인 투수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건 2020시즌 애런 브룩스(11승)와 드류 가뇽(11승)이 마지막일 만큼 외인 농사에 실패하고 있다. 2023시즌 함께 출발한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 모두 시즌 도중 부진을 거듭한 끝에 전반기를 앞두고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 뒤에 다시 함께한 토마스 파노니, 그리고 마리오 산체스 역시 이별을 택했다.

과연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장착한 KIA가 2024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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