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부상'에도 강했던 SK, 선두 DB 제압

'주축 부상'에도 강했던 SK, 선두 DB 제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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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SK 선수들이 20일 열린 원주 DB와 경기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 KBL)
(사진=서울 SK 선수들이 20일 열린 원주 DB와 경기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SK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리그 선두 DB를 꺾으며 힘을 냈다.

서울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원주 DB를 76-68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즌 23승 10패가 된 SK는 단독 2위 자리를 굳힘과 동시에 선두 원주 DB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또 정규리그 1, 2위 팀에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SK는 현재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에이스 김선형이 발목을 다쳐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고, 지난 18일에는 안영준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하던 중 무릎 인대가 끊어져 코트에 쓰러졌다.

여기에 베테랑 슈터 허일영 역시 무릎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베스트5 중 3명이 빠진 셈이다.

그러나 나머지 2명이 아주 건재했다. 자밀 워니가 20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오세근은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24점을 몰아쳤다. 직전 경기서 36점을 넣었던 오재현도 11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SK는 초반부터 DB 상대로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자밀 워니가 전반에만 16점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골밑을 지배했다.

전반을 42-36으로 앞선 SK는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오세근이 적중률 높은 슛을 연달아 선보였고, DB의 필드골 성공률을 35%까지 떨어뜨린 짠물 수비도 돋보였다. 그 결과 SK가 3쿼터에 25점을 넣은 반면, DB는 15점에 그쳤다.

DB는 4쿼터 SK 득점을 9점으로 묶고 17점을 넣으며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역전까지는 시간이 모자랐다. 이선 알바노가 21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사진=울산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이 20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22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 KBL)
(사진=울산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이 20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22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 KBL)

같은 날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1-88로 꺾었다.

현대모비스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안착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4연승을 달리던 한국가스공사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2점으로 최다 득점을 넣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홀로 42점을 퍼부었으나 동료들이 힘을 보태지 못했다.

(사진=수원 kt의 문성곤이 20일 열린 고양 소노와 경기서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 KBL)
(사진=수원 kt의 문성곤이 20일 열린 고양 소노와 경기서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 KBL)

수원 kt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를 92-73으로 물리쳤다.

문성곤이 3점슛 5개 포함 19점으로 외곽에서 불을 뿜었고, 패리스 배스 역시 23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노의 경우 3점슛 37개를 던졌는데 림을 통과한 건 9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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