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우승' 달성한 LG, 유영찬 8500만·홍창기 5억 1000만 등… 연봉 상승으로 보답

'29년 만의 우승' 달성한 LG, 유영찬 8500만·홍창기 5억 1000만 등… 연봉 상승으로 보답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1.19 18: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트윈스 홍창기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트윈스 홍창기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29년 만에 한국 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가 선수단의 공로에 연봉 상승으로 보답했다.

LG는 19일 "2024년 재계약 대상 33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LG는 한국시리즈에서 전적 4승 1패로 kt 위즈를 꺾고,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5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LG였지만, 문턱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정규시즌에서 86승 2무 56패를 마크하며 2위 kt를 6.5경기 차로 제치고 일찌감치 1위를 확정 지었다.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LG는 1차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한 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2차전부터 5차전까지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최정상에 우뚝 서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FA선수를 제외하고 팀 내 최고 연봉자로 등극한 선수는 홍창기였다. 2022년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며 연봉이 소폭 삭감(3억 2000만 원→3억 원)됐던 홍창기는 2023년 141경기 타율 0.332 1홈런 65타점 23도루 OPS 0.856을 기록하며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통산 2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우뚝 선 홍창기는 지난해보다 70% 인상된 5억 1000만 원에 계약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LG 트윈스의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유영찬.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의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유영찬. (사진=연합뉴스)

팀 내 최고 인상률은 지난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유영찬이 기록했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생긴 마무리 공백을 메울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유영찬은 지난해 연봉 3100만 원에서 무려 174.2%가 오른 8500만 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2020년 LG에 입단, 지난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유영찬은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신인답지 않은 배짱있는 투구로 필승조 자리를 꿰차며 67경기 6승 3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0으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고, 팀의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해 10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LG 신민재(오른쪽)가 2회 말 홍창기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을 틈타 홈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10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LG 신민재(오른쪽)가 2회 말 홍창기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을 틈타 홈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한편, 주전 2루수로 도약한 신민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2022년까지 주로 전문 대주자 요원 역할을 맡았던 신민재는 지난해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차며 122경기 타율 0.277 28타점 37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8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던 신민재는 6700만 원(인상률 139.6%) 인상된 1억 1500만 원에 계약하면서 첫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문성주가 9,500만 원에서 2억 원(인상률 110.5%), 문보경 이 1억 7,000만 원에서 3억 원(인상률 76.5%)으로 연봉이 크게 상승했다.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도 최저 연봉인 3,000만 원에서 3,500만 원(116.7%) 인상된 6,500만 원에 계약하며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편, LG는 김현종을 포함한 2024년 신인선수 10명과의 계약도 완료하며 2024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