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디펜딩 챔피언’ 젠지, 개막전서 숙적 T1에 ‘패·승·승’ 짜릿한 역전승

[LCK] ‘디펜딩 챔피언’ 젠지, 개막전서 숙적 T1에 ‘패·승·승’ 짜릿한 역전승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1.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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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 T1과 젠지의 경기. 선수들이 경기 전 입장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LCK)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 T1과 젠지의 경기. 선수들이 경기 전 입장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LCK)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T1과의 개막전에서 ‘패·승·승’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젠지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에서 T1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젠지는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2·3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준 젠지는 두 번째 세트 역시 후반 밸류를 챙기는 조합을 선택했다. 조합 특성상 약한 초반 단계에서 젠지는 버티기에 들어갔다. 공허 유충을 일방적으로 내주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드래곤을 챙기는 방향으로 경기를 끌어갔다. 드래곤에 집중하는 모습과 함께 젠지는 '캐니언' 김건부의 마오카이를 중심으로 역전을 노렸다.

김건부는 마오카이로 절묘한 플레이를 연이어 펼치며 상대를 계속해서 끊었다. '쵸비' 정지훈은 그 과정에서 트리스타나로 좋은 성장을 보여줬다. 결국 젠지는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 가면서 서서히 흐름을 잡아갔다. 대치 구도에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전투를 통해 상대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 경기 후반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 셋을 잡아냈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은 마지막 3세트서 결정짓게 됐다. 자존심이 걸린 만큼 3세트 막상막하, 명승부가 펼쳐졌다. 젠지는 경기 초반 T1을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중·후반 T1의 매서운 반격에 주춤했다. 하지만 T1이 초반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젠지는 승기를 끝까지 잡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 T1과 젠지의 경기. 젠지의 '쵸비' 정지훈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LCK)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 T1과 젠지의 경기. 젠지의 '쵸비' 정지훈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LCK)

젠지는 3세트 초반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기세를 탄 젠지는 상체에서도 연달아 킬을 만들어내면서 킬 스코어를 3대 0까지 벌렸다. 순조로운 흐름 속에서 첫 번째 드래곤을 가져갔고, 발이 풀린 ‘리헨즈’ 손시우는 라칸으로 활발하게 맵을 누비며 팀에 힘을 실어줬다.

정지훈 역시 요네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T1에 위협을 넣었다. 미드와 바텀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젠지는 계속해서 전투를 열며 이득을 챙겼다. 드래곤 스택을 무리 없이 세 개를 쌓은 젠지는 17분에 골드 차이를 5000 이상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T1의 반격도 매서웠다. T1은 벨베스를 플레이한 ‘오너’ 문현준과 ‘제우스’ 최우제의 캐넨,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사이드를 활용해 젠지를 압박하며 추격했다. 더욱이 문현준은 젠지가 다 잡아 놓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시간을 벌었다. 젠지가 장로용을 획득한 후 T1 본진을 압박했지만 T1은 끝까지 버티며 잘 막아냈다.

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T1의 힘이 부족했다. 공허 유충 버프를 활용한 T1의 사이드 운영을 잘 버텨낸 젠지는 결국 한타 교전에서 상대를 꺾으며 42분 만에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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