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은 우완 마커스 스트로먼(33)을 영입하며 선발 투수 보강에 성공했다.
양키스 구단은 18일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던 스트로먼과 2025까지 2년 계약을 했다”며 “2026시즌 계약 연장을 위한 선수 옵션도 포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트로먼은 2년간 3700만달러(약 497억원)를 보장받고, 2025년에 140이닝 이상을 던지면 2026시즌 1800만달러 옵션이 자동 활성화된다. 충족 여부에 따라 계약 규모는 3년 최대 5500만달러로 늘어난다.
2014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스트로먼은 뉴욕 메츠를 거쳐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MLB 통산 231경기에 등판해 77승 76패 평균자책 3.65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17년에는 33경기 201이닝 13승9패 평균자책점 3.09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FA를 앞두고 최근 2년간 25경기, 27경기만 소화하며 10승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엉덩이 염증과 갈비뼈 골절 등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뛰지는 못했다.
앞서 스트로먼은 양키스와 계약을 희망했지만, 구단에서 이를 거절했다. 이후 양키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등을 영입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다시 스트로먼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스트로먼은 33세부터 최대 35세 시즌까지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 스트로먼이 뉴욕 양키스의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