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터내셔널, 女 탁구 신흥강호 '스피너스'

포스코 인터내셔널, 女 탁구 신흥강호 '스피너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18 10:31
  • 수정 2024.01.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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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인터내셔널 스피너스가 새 시즌에도 여자 탁구 최강팀의 면모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 후 기념 촬영 중인 스피너스 선수들 / 대한탁구협회)
(사진=포스코 인터내셔널 스피너스가 새 시즌에도 여자 탁구 최강팀의 면모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 후 기념 촬영 중인 스피너스 선수들 / 대한탁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최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축구와 배구, 농구, 야구 등 기존 4대 프로스포츠 외 종목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 중에서도 탁구는 많은 국민들이 생활체육으로도 즐기는 인기 종목이다. 이에 발맞춰 대한탁구협회는 두나무와 손잡고 지난 2022년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인 두나무 KTTL 정규리그를 선보였다. 한국 스포츠 올림픽 종목 중 프로 출범은 복싱, 골프, 야구, 축구, 농구, 배구에 이어 탁구가 7번째였다.

프로원년으로 기록된 2022시즌에는 총 27개 팀이 참가했다. 기업팀 및 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된 코리아리그(1부리그) 남자부 7개 팀과 여자부 5개 팀, 지방자치단체팀으로 꾸려진 내셔널리그(2부리그) 남자부 7개 팀과 여자부 8개 팀 등이다.

2023시즌에는 코리아리그 남자부 팀이 8개 팀으로 늘었고, 내셔널리그 남자부와 여자부에서도 각각 1개 팀씩 추가돼 총 30개 팀이 1부와 2부리그에서 실력을 겨뤘다.

뜨거운 열기 속 치러진 KTTL에서 탁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팀은 코리아리그 여자부의 포스코 인터내셔널 스피너스다. 

스피너스는 KTTL 원년부터 팀을 맡은 전혜경 감독의 지휘 아래 2년 연속 코리아리그 정규리그 1위와 포스트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프로탁구리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남자부와 여자부, 코리아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스피너스가 최초다.

2022시즌 정규리그서 승점 42를 획득, 코리아리그 여자부 1위에 오른 스피너스는 삼성생명을 3-1로 꺾고 초대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이어 2023시즌에도 승점 42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서 미래에셋증권을 누르고 2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KTTL 외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2년 연속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에만 7차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한국마사회, 대한항공 등 실업 명가들을 연달아 물리치며 차지한 트로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사진=포스코 인터내셔널 스피너스 소속 양하은의 2023시즌 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 모습 / KTTL)

포스코는 지난 2011년 해체 위기에 처한 서울시청 여자탁구팀을 서울시로부터 인수, 인천광역시를 연고로 '포스코파워 여자탁구단'을 창단했다.

이들이 10여년 사이 스피너스라는 이름의 신흥 강호로 군림하게 된 배경에는 모기업 포스코의 지원이 있다. 전혜경 감독도 "전폭 지원해주는 회사에 특별히 감사하고 송종찬 단장님은 이번 대회(종합선수권)도 현장에서 응원을 보냈다"라고 감사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포스코가 서울시청 여자탁구팀을 인수할 당시 목표는 스포츠를 통한 지역 상생 등이었다. 실제 포스코는 여자탁구단 외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포스코퓨처엠 바둑단, 포스코이앤씨 체조단, 포스코이앤씨 럭비단 등 여러 스포츠단을 운영 중이다.

또 '도전 정신'도 이들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다. 여자탁구단 이름인 '스피너스(Spinners)'에서도 알 수 있다.

포스코는 작년 7월 국내 프로탁구단 최초로 공식 구단명인 스피너스를 발표했는데, 이는 공을 회전시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탁구 기술, 항상 발 빠르게 움직이며 발전하는 도전 정신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여자탁구단을 통해 비인기 종목을 지원하고 생활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스포츠를 통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춰 스피너스 선수들도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한마음 탁구대회 유치, 친환경 플로깅 캠페인 참여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스피너스가 새 시즌에도 여자 탁구 최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가는 동시에 모기업 포스코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생활스포츠 저변 확대에 앞장 설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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