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다음 주자는 김혜성… 2024시즌 후 ML '도전장'

빅리그 다음 주자는 김혜성… 2024시즌 후 ML '도전장'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1.17 12:48
  • 수정 2024.01.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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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빅리그 진출을 꿈꾼다. 다가오는 2024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민다.

키움은 16일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이날 오전 고형욱 단장과 면담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이에 키움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혜성이 2024시즌 뒤 MLB 구단과 계약을 맺게 되면 강정호(은퇴), 박병호(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히어로즈 소속으로 5번째 빅리거가 된다.

김혜성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2023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 받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2023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 받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2018시즌부터 본격적인 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데뷔 8년차를 맞이한 김혜성은 통산 826경기 타율 0.300(2924타수 877안타) 26홈런 311타점 501득점 181도루 OPS 0.753을 기록하며 KBO리그 간판 내야수로 성장했다. 또 2021년 유격수, 2022년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 최초 유격수-2루수 황금장갑을 모두 받는 영예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37경기 타율 0.335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 OPS 0.842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까지 찍었고, 3월 WBC,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모두 승선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홍원기 키움 감독의 요청에 따라 2024시즌 주장도 맡는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통솔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주장직을 경험한 점을 고려해 중책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김혜성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배님들이 팀에 계신 만큼 많이 도움을 구하려 한다. 처음 주장을 맡았던 2021시즌보다 나이도 들었고 팀 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임하는 자세는 같지만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입단 동기인 이정후에 이어 미국 진출을 도전을 외친 김혜성. 과연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주고 키움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될까. 이제는 ‘예비 빅리거’ 김혜성이 보여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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