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소극장 개그맨, '개그콘서트' 적재적소 활약 빛났다

윤형빈소극장 개그맨, '개그콘서트' 적재적소 활약 빛났다

  • 기자명 이은미 기자
  • 입력 2024.0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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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개그콘서트', 윤소그룹
사진=KBS2 '개그콘서트', 윤소그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윤형빈소극장' 출신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의 핵심 멤버 역할을 해내고 있다.

KBS2 '개그콘서트'는 지난해 11월, 약 3년 5개월 만에 다시 시청자들 곁에 돌아와 매주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개그콘서트' 출연진 중 다수가 윤형빈소극장 출신으로, 이들은 '개그콘서트' 휴식기에도 꾸준히 소극장에서 내공을 쌓아왔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아이디어상을 수상한 '데프콘 어때요?'는 매주 높은 웃음 타율을 자랑하며, '개그콘서트' 부활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프콘 어때요?'의 신윤승은 윤형빈소극장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공연장에서 키워온 '개그력'을 '개그콘서트'에서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무미건조하게 툭툭 던지는 신윤승의 대사는 이 코너의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또 신윤승은 방송에선 직접적인 브랜드를 언급해선 안 된다는 심의 규정을 역으로 이용하는 캐릭터 '이상해 씨'로 '봉숭아 학당'에서도 시청자들의 웃음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데프콘 어때요?'의 또 다른 주역 조수연도 오랜 기간 윤형빈소극장 무대에 올랐다. 조수연은 '로맨틱 크리스마스', '개그콘서트 프리뷰' 등 윤형빈소극장의 대표 공연에서 개그 재능을 빛내고 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청춘 개그'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있는 코쿤은 윤형빈이 제작한 '개그 아이돌'이다. '우리 둘의 블루스'에서 활약 중인 코쿤은 기름을 잔뜩 머금은 듯한 느끼한 톤과 과한 제스처, 시선을 강탈하는 움직임으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매주 윤형빈소극장에서 춤과 노래, 개그를 선보였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대한결혼만세'의 정찬민과 '봉숭아 학당'의 '희한84' 박민성 역시 윤형빈소극장에서 꾸준히 관객들을 만났다. KBS 27기 공채 개그맨인 정찬민은 홍대 윤형빈소극장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중심을 지키고 있으며,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박민성 또한 개그를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돌아온 '개그콘서트'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KBS 33기 신인 개그맨 중에서도 윤형빈소극장에서 경험을 쌓은 멤버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숏폼플레이', '심곡파출소'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오정율을 비롯해, '팩트라마'의 '현실 여사친' 서아름, '금쪽유치원'의 '사랑이' 이수경이 윤형빈소극장에서 개그 실력을 갈고닦았다.

'숏폼플레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든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김시우, 장현욱, '미운우리아빠'에서 끊임없이 사고치는 철없는 사고뭉치 아빠 역의 오민우 또한 윤형빈소극장에서 펼쳤던 개그를 '개그콘서트' 위에서 맘껏 선보이고 있다.

윤형빈소극장의 수장 개그맨 윤형빈은 "웃어주는 사람 없이는 개그맨이 존재할 수 없다"라며 "윤형빈소극장은 개그맨을 꿈꾸는 사람들, 개그가 좋은 사람들이 모여 마음껏 웃기고, 또 웃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대한민국 레전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이끌어가는 개그맨들이 나오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윤형빈소극장에서는 미슐랭급 웃음 오마카세 '코미디의 맛', 19금 개그쇼 '홍콩쇼', 미리 보는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 프리뷰'를 오픈런으로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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