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상승 기류'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 '격돌'

'4R 상승 기류'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 '격돌'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1.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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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마사지(왼쪽) OK금융그룹 감독과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 대행. (사진=KOVO)
오기노 마사지(왼쪽) OK금융그룹 감독과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 대행.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4라운드 들어 상승 기류를 탄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를 맞붙는다.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두 팀은 4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전 경기 승리를 이어가며 13승 10패 승점 36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고, 현대캐피탈(9승 14패·승점 32)도 직전 경기에서 연승은 끝났지만 감독 교체 후 5연승으로 6위를 기록했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직전 대한항공 경기에서 역대 정규리그 최장 경기 시간인 171분의 혈투를 펼쳤다. 특히 4세트는 40점이 넘어가는 접전을 펼쳤고, 상대의 범실로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울었다. 비록 5연승에서 멈추게 됐지만 많은 소득을 얻은 경기였다.

진순기 감독대행 역시 “경기 결과는 패배로 끝났지만, 엄청난 소득이 있었다. 대한항공을 만나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심리전은 지지 않았다”고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를 승리로 매듭짓지 못했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진순기 대행은 “연결이 아쉬웠다. 외인 싸움보다는 외인에게 올라가는 공에서 우리 팀이 아쉬웠다. 3시간 경기가 넘어가는 체력적 부침에서 작은 연결 하나하나가 우리가 아쉬웠다. 어렵게 갔는지가 차이였다. 사소한 차이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천안 유관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과의 경기.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 12일 천안 유관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과의 경기.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이 171분의 경기 시간을 소화했다면, OK금융그룹은 직전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역대 최단 경기 시간 76분 만에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네 시즌 만에 5연승에 성공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안 좋았던 부분이 거의 없었다”면서 경기력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 행보와는 180도 달라졌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공격력과 함께 리베로 부용찬의 안정감이 돋보이고 있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현대캐피탈 홈 팬들의 응원을 견뎌야 한다. ‘배구특별시’로 불리는 천안 팬들의 응원은 어느 구장보다 뜨거운 응원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오기노 감독은 현대캐피탈에 대해 “직전 대한항공 경기에서도 정말 대단한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우리가 3라운드 때 패배를 당했기에 설욕하고 싶다. 특히 원정 경기인 만큼 상대 응원이 대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부용찬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원정 경기를 해야 한다. 기세가 안 밀릴 수 있도록 우리도 준비를 많이 하겠다. 경기 초반 기싸움에서 이겨서 꼭 승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앞서 3번의 맞대결에서 OK금융그룹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할 팀은 누가 될까.

지난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 OK금융그룹 선수단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 OK금융그룹 선수단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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