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의 힘’ 선두 현대건설, 정관장 완파…5연승+2위와 5점 차

‘높이의 힘’ 선두 현대건설, 정관장 완파…5연승+2위와 5점 차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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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이 정관장 이소영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14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이 정관장 이소영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선두를 질주 중인 현대건설이 높이의 힘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리며 선두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14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7)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현대건설은 지난달 27일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리며 시즌 승점을 55(18승 5패)로 늘렸다. 2위 흥국생명(승점 50·18승 5패)과의 격차도 5점으로 다시 벌렸다.

반면 정관장은 새해 들어 3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왔지만, 선두 현대건설을 만나 완패하며 승점 33(10승 13패)에 머물렀다. 승점 차 없이 다승에서 1승 앞서 있는 4위 IBK기업은행을 역전할 기회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현대건설의 승리 원동력은 ‘높이’였다. 세트당 2.40개의 블로킹으로 팀 블로킹 1위에 올라 있는 현대건설은 4득점을 기록한 정관장의 3배에 달하는 11득점을 블로킹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양효진이 5개의 블로킹으로 독보적인 높이를 보여준 가운데, 이다현도 3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두 팀의 공격 득점 차이가 4점뿐이었음을 고려하면, 높이의 차이가 결정적이었던 셈이다.

14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 현대건설 정지윤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14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 현대건설 정지윤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양효진과 이다현의 ‘트윈 타워’가 벽을 세우는 사이, 양 측면의 공격수들은 강력한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8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정지윤이 20득점을 합작했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외국인 쌍포가 25득점을 합작하고, 이소영과 정호영도 각각 12득점, 9득점으로 보조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까지만 해도 흐름은 정관장이 주도했다. 메가와 지아, 이소영이 돌아가며 득점해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야금야금 따라잡더니, 13-13에서 지아의 페인트 공격을 이다현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현대건설이 리드를 빼앗았다.

이후 위파위의 득점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달아나던 현대건설은 18-16에서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김다인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작렬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고, 여세를 몰아 1세트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도 현대건설은 높이의 힘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7-7에서 양효진이 메가의 백어택을 완벽히 블록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14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 현대건설 선수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14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 현대건설 선수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이어 12-11에서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4득점하며 격차를 벌렸고, 정관장도 13-17에서 3점을 연달아 뽑아 추격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중요한 시점마다 위파위가 점수를 만들며 현대건설이 근소한 리드를 지킨 가운데, 정관장은 염혜선의 범실과 서유경의 서브 범실이 치명타가 되며 흐름을 넘겨줬다. 결국 모마의 백어택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이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역시 초반 흐름은 접전이었다. 그러나 11-10에서 모마의 블로킹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적재적소에 점수를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위파위와 양효진까지 힘을 보탠 현대건설은 그대로 큰 격차로 3세트까지 잡아내며 ‘스윕’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이날 수원체육관은 3831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현대건설의 첫 홈 경기 매진을 이뤘다. V-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남녀부 통틀어 시즌 9번째 매진이다.

14일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경기가 열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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