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방심은 없다…"팀 단단하게 만들 것"

황선홍호 방심은 없다…"팀 단단하게 만들 것"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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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14일 튀르키예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대비 전지 훈련을 떠났다. / 대한축구협회)
(사진=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14일 튀르키예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대비 전지 훈련을 떠났다. / 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선홍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방심은 금물이라 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터키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출국했다. 오는 4~5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올해 U-23 아시안컵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3위 이내 입상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를 기록할 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국가와 파리행 티켓을 두고 플레이오프서 맞붙는다.

한국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예선 겸 2020 태국 U-23 아시안컵에서 김학범 감독 지휘 아래 우승을 차지하며 본선에 직행한 바 있다.

다만, 당시 김학범호가 우승까지 가는 길은 고단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6경기 중 5경기가 1골 차 신승이었다. 객관적 전력상 우리가 우위임에도 황선홍 감독이 방심 없이 임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인 배경이다.

황선홍 감독은 "김학범 감독님 때 예선 결과를 봤는데, 거의 다 한 골 승부였다. 여유롭게 이긴 경기가 없었다"라고 언급하며 "우리는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일본과 예선을 치른다. 1골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팀은 단단히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홍호가 본선 직행에 성공하면 한국 축구는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물론 황선홍 감독은 기록에 앞서 눈앞의 예선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황선홍 감독은 "공수 짜임새를 갖추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일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까지 다 토너먼트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소집에는 총 27명의 선수가 부름을 받았는데, 황인택(에스토릴)을 제외하면 전원 국내파다. U-23 아시안컵이 열리는 시기가 유럽 축구 시즌 막바지인 만큼, 유럽파 차출이 어려울 것이란 계산에 따른 선택이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예선에 나설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면서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문제는 사실상 백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황선홍호는 내달 3일까지 현지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가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소속 FC 파켈을 비롯해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구단과 다섯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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