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누가 날아오를까… 새해 첫 1등급 경주

청룡의 해, 누가 날아오를까… 새해 첫 1등급 경주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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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트플레이. (사진=한국마사회)
너트플레이. (사진=한국마사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오는 1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9경주로 새해 첫 1등급 경주가 열린다. 1월 하이라이트 경주라 할 수 있는 이번 경주는 레이팅 105 이하의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경주마 연령에 출전 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새해 처음 열리는 1등급 경주인만큼 쟁쟁한 말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너트플레이(수, 한국 4세, 레이팅 81, 조현영 마주, 최영주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46.2%)

출전마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유일하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있는 실력파다. 작년 9월 ‘일간스포츠배(L)’에서 4~5위권에서 힘을 비축하다 결승선을 100m 앞둔 마지막 직선코스에서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앞에 있던 4마리를 차례로 추월하며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너트플레이’의 진가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빛난다. 폭발적인 추입으로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뒷심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침착함과 뒷심을 발휘하면 이번 경주 우승까지 노려볼 법 하다.

용암보스. (사진=한국마사회)
용암보스. (사진=한국마사회)

■ 용암보스(수, 한국 5세, 레이팅 84, 김학록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20.8%, 복승률 45.8%)

생애 처음 도전한 대상경주 ‘일간스포츠배(L)’에서 이번 경주 같이 출전하는 ‘너트플레이’에게 3/4마신(馬身 말의 코끝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로 약 2.4m)차로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주로 경주 초반에 중하위권에서 자리를 잡으며 기회를 노리다가 서서히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직전 경주였던 12월 1등급 2000m 경주에서는 출발 후 100m 지점에서 ‘흑전사’와의 접촉 등 불안한 출발과 주행으로 10위를 차지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빅스고. (사진=한국마사회)
빅스고. (사진=한국마사회)

■ 빅스고(수, 한국 5세, 레이팅 92, 이선호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38.9%, 복승률 55.6%)

2000m 평균기록이 2분 9초 3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작년에는 6개월 장기휴양 후 복귀하면서부터 주행거리를 늘려 2000m를 주력으로 출전하고 있다. 2번의 대상경주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경주마들에게 밀려 6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직전 경주였던 12월 2000m에서는 우승을 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참고로 부마 ‘빅스’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DNA 기반의 경주마 선발 기술 ‘케이닉스’로 선발된 경주마 중 하나이다.

브리가디어제너럴. (사진=한국마사회)
브리가디어제너럴. (사진=한국마사회)

■ 브리가디어제너럴(수, 한국 8세, 레이팅 92, 청팅콩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22.6%, 복승률 35.5%)

노장의 도전! 이번 경주 출전마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사람과 달리 경주마는 연륜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경마는 짧은 시간 안에 폭발적인 힘으로 질주하는 경주다 보니 젊은 말일수록 힘이 좋아 우수한 성적을 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브리가디어제너럴’은 단거리보다는 장거리 위주로 출전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한국경마에서 제일 긴 경주거리인 23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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