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다' 양효진, V-리그 최초 공격 5500득점 '돌파'

'멈추지 않는다' 양효진, V-리그 최초 공격 5500득점 '돌파'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1.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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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GS칼텍스와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득점을 터트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GS칼텍스와의 경기. 현대건설 양효진이 득점을 터트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현대건설 양효진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V-리그 통산 최초로 공격 5500득점도 돌파했다.

양효진은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5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30-28, 21-25, 25-16, 17-25, 19-17)를 이끌었다.

두 팀은 142분이 넘는 혈투를 벌였다.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긴 현대건설은 4연승을 질주하며 17승 5패 승점 52점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했다. 승점 1점에 만족해야한 GS칼텍스는 연패에 빠지며 13승 9패 승점 38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부는 양효진의 활약으로 결정났다. 양효진은 박빙 승부마다 공격과 수비를 이끌며 블로킹 4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성공률 52.50%를 자랑했다. 올 시즌 출전한 22경기 기준 양효진의 최다 득점과 동시에 V-리그 최초로 공격 5500점 고지까지 넘어서며 새 역사까지 썼다.

1세트부터 양효진은 승부처 마다 매서운 공격을 이어갔다. 27-27 듀스 상황에서 장기인 제자리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고, 이후 외국인 선수 모마의 득점 이후 중앙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승부처 5세트에서도 양효진은 훨훨 날았다. 5세트에서 71.43%의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 2개 포함 7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양효진은 8-10, 10-11에서도 오픈 득점을 하며 추격 불씨를 살렸고, 14-14 듀스에 돌입해서는 블로킹 득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4번의 듀스 끝에 정지윤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기나긴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양효진은 “풀세트를 간 데다 랠리도 길게 이어진 경기였다. 정말 정신없이 배구를 한 것 같다. GS칼텍스의 기세가 좋아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5세트 14-14에서 터진 블로킹 득점에 대해 양효진은 “사실 그 전 공격으로 점수를 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열 받았다. 그래서 ‘어떻게든 저 공격은 잡아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블록을 떴다. 어떻게든 덮어 씌워버리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V-리그 최초로 공격 5500점 고지까지 넘어선 양효진이다. 이에 양효진은 “감사하다. 1500블로킹도 달성했는데, 최초의 기록을 계속 쌓아가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득점 기록 같은 것들보다도 우승을 꼭 이루고 싶은 마음”이라며 우승을 향한 의지까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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