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련, 현역 은퇴→구단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 큰 변화 맞는 SSG 안방

이흥련, 현역 은퇴→구단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 큰 변화 맞는 SSG 안방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1.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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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뒤 24시준부터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프런트 업무를 맡게되는 SSG 이흥련. (사진=SSG 랜더스)
지난 12월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뒤 24시준부터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프런트 업무를 맡게되는 SSG 이흥련. (사진=SSG 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SSG에서 베테랑 포수로 활약하던 이흥련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구단의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한다.

이흥련 선수는 야탑고-홍익대를 거쳐 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으며 이후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20년 SSG로 이적해 활약했고, 프로 통산 4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74 안타, 15 홈런, 101 타점, 50 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인해 지난해 1군에서 16경기에 출전, 14타수 1안타 타율 0.071 2타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22경기)에 이어 올해도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1군보다 2군에서 보낸 시간이 훨씬 많았고, 결국 2023년 시즌 종료 뒤 은퇴와 현역 연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지난 12월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SSG는 평소 이흥련 선수의 야구에 대한 이해도와 모범적이고 성실한 자세를 높게 평가해 원정 전력분석원을 제안했고, 24시즌부터 프런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흥련 선수는 "11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포함해 야구를 시작한지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에는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좋은 경기력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제2의 인생을 조금 빠르게 준비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와 부모님께 감사하다. 지금껏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분석 업무에 최선을 다해 구단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SSG의 주전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식이 NC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지난해 10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SSG의 주전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식이 NC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한편, SSG는 안방을 담당하던 베테랑 자원인 이흥련과 이재원을 보내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포수 김민식과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경험 많은 백업 포수를 두 명이나 품었지만, 확실한 주전 포수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건 다소 무리다. 그렇다고 해서 백업 포수들에게 중책을 맡기는 건도 쉽지 않은 일이다.

SSG는 "구단 샐러리캡이 꽉 찬 상황에서 2차 드래프트 전에는 FA와 관련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수의 에이전트를 통해 구단의 상황을 설명한 뒤 2차 드래프트가 끝나면 다시 연락하기로 했고, 곧 다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SSG 안방이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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