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지난해 수입 승용차의 연간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 7223대로, 연간 누적대수 27만 1034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2년 총 등록대수인 28만 3435대보다 4.4%가량 감소한 수치다.
KAIDA는 판매량 감소에 관해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으로 전년 대비 시장이 줄어들었다”라고 분석했다.
브랜드 별로는 BMW가 7만 7395대,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 6697대로 도합 15만대 이상 판매해 전체 등록대수의 절반이 넘는 56.9%의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아우디 1만 7868대, 볼보 1만 7018대, 포르쉐 1만 1355대 등 유럽 자동차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체 등록대수 가운데 유럽권 브랜드의 비중은 85.2%(23만 972대)를 기록했다.
비유럽권 브랜드 가운데는 렉서스가 1만 3561대 등록돼 가장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했고, 미국 브랜드는 도합 1만 6621대를 파는 데 그쳤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E 250이 총 1만 2326대 등록돼 단일 모델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 520(1만 451대), 렉서스 ES300h(7839대)가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차량이 전체 등록 대수의 52.8%(14만 3159대)를 차지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차량의 비중이 44.1%(11만 9632대)로 가장 높았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부 포함한 친환경 차량의 비중은 전체의 47.6%(12만 9048대)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9만 1680대 등록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