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5명 두 자릿수 득점' DB, kt 잡고 순항

'주전 5명 두 자릿수 득점' DB, kt 잡고 순항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4.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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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주 DB가 9일 열린 수원 kt와 경기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박인웅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 원주=현경학 기자)
(사진=원주 DB가 9일 열린 수원 kt와 경기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박인웅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 원주=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프로농구 단독 선두 DB가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력으로 kt를 제압, 연승과 함께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원주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94-86으로 제압했다.

앞서 6일 서울 삼성전(87-73 승)에 이어 2연승을 챙긴 DB는 시즌 25승 6패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19승 11패로 3위가 됐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리그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 팀이 맞붙은 만큼 치열하게 전개됐는데, DB 박인웅이 특히나 뜨거운 슛감을 선보였다.

35분 55초를 뛴 박인웅은 2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뽑아내며 DB의 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박인웅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했다.

승부처에 중요한 외곽포를 터뜨린게 돋보였다. 박인웅은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던 DB가 2쿼터 막판 4점 차까지 쫓기자 종료 59초 전 3점슛을 성공, 분위기를 내주지 않는 등 3점슛 9개를 던져 5개를 림에 꽂았다.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한 박인웅의 활약 덕에 DB는 전반을 52-46으로 마쳤고, 전반에 더블더블(17점 12리바운드)을 써낸 하윤기를 앞세운 kt의 매서운 추격을 떨쳐낼 수 있었다.

여기에 이선 알바노가 18점 9어시스트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김종규(15점 8리바운드), 디드릭 로슨(14점 8리바운드), 강상재(12점 6어시스트) 등 주전 멤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하며 골고루 활약했다.

kt에서는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전된 패리스 배스가 30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가 28점 16리바운드로 쌍끌이에 나섰지만 승리까진 역부족이었다.

kt로서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게 아쉬원다. 이윤기가 3점슛 4개로 12점을 뽑아냈지만, 에이스 허훈이 던진 3점슛 4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고, 배스의 3점슛 성공률도 20%(1/5)로 저조했다.

kt는 4쿼터 종료 5분 41초 전 80-84를 만들며 추격했지만, 고비마다 상대에게 스틸과 속공을 허용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DB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부처에 득점을 놓치지 않았고 4쿼터 종료 1분 30초 전 8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이 8일 서울 삼성과 경기서 25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 KBL)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77-71로 꺾으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30경기 만에 시즌 10승(20패)째를 신고했다. 리그 순위는 고양 소노(10승 20패)와 함께 공동 8위다.

앤드류 니콜슨이 3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낙현도 3점슛 5개 포함 25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핵심 선수인 코피 코번과 이원석의 부상 결장 여파 속 4연패를 당하며 여전히 리그 최하위인 10위(5승 25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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