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정신응급 대응체계 강화…자살예방 성과 좋아

광주광역시, 정신응급 대응체계 강화…자살예방 성과 좋아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4.01.09 10:34
  • 수정 2024.0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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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자살률 25명 ‘광역시 최저’…전국 평균 밑돌아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살예방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광주시 자살률은 2021년 26.4명에서 2022년 25명으로 1.4명(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자살률 :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

이는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25.2명)보다도 적다. 전국 시도 중에서는 4번째로 낮다.

광주시는 자살률 감소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했다.

시민의 자살예방을 위해 ▲경찰청·국립나주병원·거점정신의료기관 4개소의 협약에 따른 정신응급대응 기반시설(인프라) 확대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회선 확대(2회선→7회선) ▲광주자살예방센터 중심 지역밀착형 생명지킴이로 자리매김한 빛고을생명지구대 운영 ▲일반인에 비해 자살위험성이 7~8배 높게 나타나는 자살유가족에 대한 심리·경제적 도움을 위한 유가족자조모임 지원 ▲자살예방 시민실천단을 통한 자살 유해·유발 정보 차단 및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자살예방 및 24시간 정신질환자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자해와 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증가 추세에 따라 거점정신응급의료기관을 4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 지정해 자살 및 정신응급 24시간 대응체계를 확대·강화한다. 또 자살예방센터 위기상담 인력 증원, 자살유가족지원 확대, 생명사랑약국 지정, 자살유해·유발 정보 차단 및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내·외과적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질환자 치료를 위해 보건복지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현 사업에 참여해 정신과적 응급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초기대응과 집중 치료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살 다빈도 장소 환경 개선 ▲자살예방 교육을 통한 자살 민감성 키우기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자살 사후대응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각적인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정신질환자 대상 사례관리 및 재활프로그램,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운영, 시민 대상 정신건강상담 및 교육도 병행한다.

2022년 전국 자살 통계 현황(20231231기준, 통계청)

시도별

자살자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수)

시도별

자살자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수)

전 국

12,906

25.2

경기도

3,117

23.1

서울특별시

2,009

21.4

강원도

507

33.1

부산광역시

906

27.3

충청북도

461

29.0

대구광역시

638

27.0

충청남도

701

33.2

인천광역시

758

25.8

전라북도

462

26.1

광주광역시

358

25.0

전라남도

485

26.6

대전광역시

371

25.7

경상북도

699

26.8

울산광역시

293

26.3

경상남도

878

26.7

세종특별자치시

88

23.3

제주도

175

26.0

[표=광주시 제공]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이상동기범죄로 인해 정신응급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정신응급체계 인프라를 강화해 자살과 정신응급 상황으로부터 안전한 광주가 되도록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예방상담, 정신건강상담등을 통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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