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4위로 마감…‘최다 버디 신기록’ 임성재는 5위

안병훈,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4위로 마감…‘최다 버디 신기록’ 임성재는 5위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08 10:53
  • 수정 2024.01.08 11: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더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안병훈이 3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더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안병훈이 3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던 안병훈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단일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우며 5위에 안착했다.

안병훈은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더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 이글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7언더파 66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친 안병훈은 선두에 3타 뒤진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커크와 2타 차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든 안병훈은 3, 4, 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따내며 호조를 이어갔지만, 7번 홀에서 아쉬운 보기로 흐름이 끊겼다.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더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안병훈이 16번 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더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안병훈이 16번 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절치부심한 안병훈은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따내 기사회생하더니,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적어내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이어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따냈으나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안병훈은 18번 홀(파5) 버디로 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이날 7타를 줄이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함께 우승을 노리던 경쟁자들이 8~10타를 줄인 것에 비하면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전날 공동 3위에 위치했던 안병훈은 한 단계 내려간 4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감기약을 잘못 먹었다가 도핑 규정 위반으로 3개월간 투어 무대에 나서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안병훈은 대회를 마치고 “한 해의 시작이 좋았다. 볼이 원하는 만큼 날카롭지는 못했지만 좋은 버디를 기록해 4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라고 개막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더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임성재가 4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더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임성재가 4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편 전날 이븐파로 부진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던 임성재는 마지막 날 무려 10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이날 4번 홀(파4)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버디만 11개를 적어내는 쾌조의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버디만 34개를 기록한 임성재는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후 역대 72홀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기존 기록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욘 람(스페인)이 기록한 32개였는데, 임성재가 15번 홀에서 버디를 따내며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후 “어제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었는데 욕심을 많이 부렸다”라고 전날의 아쉬움을 되짚은 임성재는 “어제 나오지 않아도 되는 실수를 해서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 열심히 치면서 버디 11개로 좋은 플레이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 외에 김시우는 20언더파 272타로 공동 25위, 김주형은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더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 커크가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더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 커크가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편 치열한 선두 경쟁 끝에 우승 트로피는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 이후 10개월여 만의 우승이자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커크는 이날 8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로 2위 사히스 시갈라(미국)에 단 1타 앞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시갈라는 이날 10타를 줄이며 커크를 맹추격했으나 우승까지 한끗이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