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순천시소속 직장운동부가 세계를 향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순천시 직장경기부는 1994년 소프트테니스부의 창단을 시작으로 1997년 양궁부, 2017년 유도부를 각각 창단해 3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순천시 직장운동경기부는 총감독을 비롯해 소프트테니스부 9명, 양궁부 4명, 유도부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29개의 대회에 출전하여 총 33개(금 11, 은 6, 동 22)의 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을 배출해 순천시 전문체육의 저력을 보여줬다.
2023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에는 유도부 5명이 출전해 전원 메달을 획득에 성공했고 김지정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양궁 여자일반부 단체전 우승, 소프트테니스 남자일반부 단체전 3위, 유도 여자일반부 –63kg급 1위, -52kg와 +78kg급에서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순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국내대회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유도 국가대표 김지정 선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첫 출전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삭발투혼’으로 이름을 알린 유도부 양서우 선수는 지난여름 태안 해수욕장 파도에 휩쓸린 시민을 해 훈훈 미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또한 소프트테니스부의 김백수 감독은 11월 소프트테니스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을 높여 세계 대회 석권에 앞장서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순천시 운동부는 재능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도부 선수들은 2023년 유도 스토브리그에서 꿈나무 선수들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지난 12월에는 1,180만원의 지원금을 순천시유도회에 전달해 지역인재 육성과 체육발전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출전과 훈련에 제약을 받았던 지난 3년의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각종 전국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순천시를 알린 19명의 감독과 선수들은 전국을 넘어 국제무대에 오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시는 순천시 운동부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2024년 새해에도 적극 응원하고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