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셰플러, PGA 투어 올해의 선수 2연패…신인왕은 ‘늦깎이 신인’ 콜

‘세계 랭킹 1위’ 셰플러, PGA 투어 올해의 선수 2연패…신인왕은 ‘늦깎이 신인’ 콜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04 11: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스코티 셰플러. (사진=AP/연합뉴스)
2023년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스코티 셰플러.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시즌 연속으로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PGA 투어는 4일(한국시각) “세계 1위이자 2023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셰플러가 2022-2023시즌 잭 니클라우스 상(올해의 선수)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출전한 23개의 대회 가운데 17차례 10위 안에 들고, 그 가운데 2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2월 WM 피닉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긴 셰플러는 3월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450만 달러(한화 약 59억 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후 우승은 추가하지 못했으나 꾸준히 호성적을 낸 셰플러는 세계 랭킹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상금 랭킹에서도 2100만 달러(약 275억 원)를 쓸어 담으며 1위에 오른 셰플러는 평균 타수 68.63타로 이 역시 1위에 올라 ‘바이런 넬슨 상’도 받는 등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으로 셰플러는 투어 선수들의 투표 결과 올해 투어 다승왕인 욘 람(스페인)과 ‘페덱스 컵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38%의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선수상 2연패는 프레드 커플스(1991~1992), 닉 프라이스(1993~1994), 타이거 우즈(1999~2003, 2005~2007)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셰플러는 “동료들이 투표한 상을 받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라며 “2회 연속으로 트로피를 갖고 집에 갈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2023 PGA 투어 올해의 신인에 선정된 에릭 콜. (사진=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3 PGA 투어 올해의 신인에 선정된 에릭 콜. (사진=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신인상인 ‘아놀드 파머 상’의 수상자로는 35세의 ‘늦깎이 신인’ 에릭 콜(미국)이 선정됐다.

2009년부터 프로 무대에 노크한 콜은 지난 2020-2021시즌에 제한적인 출전 자격으로 일부 투어 대회에 나선 것을 제외하면 10년 넘게 하부 리그 투어에서 뛰어 왔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투어 카드를 얻어 PGA 투어 무대를 밟은 콜은 우승은 없었으나 7차례 10위 안에 들고 그 가운데 혼다 클래식과 조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페덱스 컵 순위 43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콜은 올해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인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는 등 활약하며 51%의 득표율로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콜은 이번 수상으로 2004년 38세의 나이로 신인상을 받은 토드 해밀턴(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나이로 PGA 투어 신인왕 수상자에 올랐다. 아울러 197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어머니 로라 보와 함께 모자가 투어 신인왕에 오르는 진기록도 남겼다.

콜은 “신인상은 일생에 딱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특별한 상이다. 그것도 동료들의 투표로 받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