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47득점’ OK금융그룹, ‘풀세트+듀스’ 접전 끝에 삼성화재 3-2로 제압

‘레오 47득점’ OK금융그룹, ‘풀세트+듀스’ 접전 끝에 삼성화재 3-2로 제압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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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의 경기.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득점 후 손가락을 치켜들며 셀러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의 경기.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득점 후 손가락을 치켜들며 셀러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피 튀기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은 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7 25-16 25-14 21-15 18-16)로 이겼다.

이 승리로 OK금융그룹은 시즌 승점 27(10승 10패)째를 수확하며 4위 한국전력(승점 29·10승 10패)을 맹추격했다. 6위 현대캐피탈(승점 25·7승 13패)과의 점수 차도 벌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우리카드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이 5경기로 마감되며 시즌 승점 38(14승 6패)로 선두 우리카드(승점 42·15승 5패)와의 격차를 얼마 좁히지 못했다. 상록수체육관에서의 연패 기록은 13경기까지 늘어났다.

이날 OK금융그룹의 공격을 이끈 건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였다. 레오는 이날 무려 47득점을 올리며 상대 범실을 제외한 팀 득점의 58%를 책임지는 괴물같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0.7%였다.

레오가 기록한 47득점은 OK금융그룹 입단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이 기록을 세운 상대가 V-리그 첫 입문 구단이자 첫 전성기를 누렸던 삼성화재인 점도 흥미롭다. 아울러 V-리그 역대 2번째로 백어택 1800득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삼성화재 역시 38득점을 몰아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비롯해 신장호, 김준우, 김우진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상대의 2배가 넘는 33개의 범실이 패인이었다.

1세트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은 듀스 접전까지 경기를 이어갔고, 끝내 에디 자르가차(등록명 에디)와 요스바니의 2연속 득점에 힘입어 삼성화재가 세트승을 챙겼다.

그러나 2세트 들어 분위기가 뒤집혔다. 초반부터 OK금융그룹이 신호진의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흐름을 타더니, 적절한 득점과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차를 쭉쭉 벌리며 9점 차 대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첫 두 세트에만 범실 16개를 범했다.

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의 경기.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서브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의 경기.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서브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3세트는 레오의 ‘쇼타임’이었다. 레오는 6-8에서 백어택 득점에 이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며 단숨에 기세를 OK금융그룹으로 끌고 왔다. 여기에 동료 선수들의 지원이 더해지며 OK금융그룹은 두 세트 연달아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4세트는 달랐다. 삼성화재가 5-8에서 김우진의 백어택 득점을 신호탄으로 4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접전 양상을 만들더니, 18-17에서 김준우와 김우진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요스바니가 공격을 몰아치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5세트는 역전과 역전이 거듭되는 ‘명승부’였다. OK금융그룹이 먼저 13-11로 승세를 잡는 듯 했지만, 요스바니의 2연속 백어택과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가 먼저 매치포인트에 안착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에는 레오가 있었다. 백어택 득점으로 듀스를 이끈 레오는 14-15에서 재차 백어택으로 동점을 가져다줬다. 이어 16-16에서는 퀵오픈-오픈 2연속 득점을 따내며 팀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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