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영입’ 다저스, 2024년 첫 파워랭킹서 2위…1위 ATL, ‘디펜딩 챔프’ TEX는 3위

‘폭풍영입’ 다저스, 2024년 첫 파워랭킹서 2위…1위 ATL, ‘디펜딩 챔프’ TEX는 3위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1.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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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4년 만의 월드 시리즈 제패를 위해 올 겨울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4년 첫 파워랭킹에서 2위에 올랐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2024년 첫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이번 오프시즌 가장 뜨거운 팀인 다저스는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파워랭킹에서 4위에 오른 것과 비교해 두 계단 오른 수치다.

다저스는 그 어느 팀보다도 활발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에게 10년 7억 달러(한화 약 9120억 원)라는 전례 없는 대형 계약을 선사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오타니 영입 후 선발진 보강에 ‘올인’한 다저스는 2:2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데려왔고, ‘투수 최대어’로 꼽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투수 최고액을 뛰어넘는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234억 원)의 대형 계약을 안겨줬다.

여기에 제이슨 헤이워드, 조 켈리 등 쏠쏠한 활약을 기대할만한 중견급 선수들과도 계약한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맺은 계약 총액이 10억 달러를 넘는다. 다저스를 제외하면 2억 달러 이상 투자한 팀조차도 아직 없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유니폼을 입어보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지난달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유니폼을 입어보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MLB.com은 “월드 시리즈 우승을 향한 갈망이 이번 오프시즌에서 다저스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지난 2020시즌 32년 만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일궈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이라 의미가 다소간 퇴색된 감이 있다.

다만 3선발 기용이 유력한 워커 뷸러가 부상 이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 미지수인 점, 다른 선수들의 부상과 개인사 등으로 4~5선발은 검증이 더 필요한 유망주급 선수들만 있는 점이 감점 요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보강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파워랭킹 1위 자리에는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 파워랭킹 1위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랐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정규시즌에 104승을 쓸어 담고도 디비전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승 3패로 제압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주전 선수 대부분과의 계약이 남아 있어 선수단을 거의 그대로 지킨 데다,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복귀도 호재다. 여기에 크리스 세일, 레이날도 로페스를 각각 트레이드와 FA로 영입해 투수진 보강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2023년 11월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023 월드 시리즈 5차전. 경기를 이기고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텍사스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023년 11월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023 월드 시리즈 5차전. 경기를 이기고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텍사스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월드 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는 3위에 자리했다.

텍사스 역시 월드 시리즈 우승 주역들과의 계약이 상당수 남아있고, 앤드루 히니, 호세 르클럭은 옵션 실행을 통해 눌러 앉혔다. 젊은 선수들의 빠른 성장도 높은 평가의 이유가 된다.

지난해 마지막 파워 랭킹에서 8위에 위치했던 텍사스는 눈에 띄게 높아진 평가 속에 차기 시즌을 준비한다.

그 외에 월드 시리즈 준우승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9위, 아메리칸 리그 승률 1위에 올랐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4위에 올랐다.

김하성이 활약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중위권인 16위에, 이정후가 활약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2위에 배치됐다. 배지환이 소속된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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