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t 외국선수 배스가 홀로 44점을 넣으며 KCC의 림을 폭파시켰다.
수원 kt는 1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부산 KCC를 83-8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kt는 18승 9패를 기록,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위 원주 DB(23승 5패)와는 4.5경기 차다.
반면, KCC는 지난달 30일 kt(83-98 패)에 패해 7연승이 끊긴데 이어 또 다시 같은 상대에 패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13승 11패의 KCC는 5위에 이름을 올렸고, 6위 울산 현대모비스(13승 14패)와 격차는 1.5경기로 줄었다.
이날 경기는 kt 허훈과 KCC 허웅 간 형제 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경기장에는 3574명의 관중이 입장해 각자 응원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3563명이 방문했던 직전 맞대결에 이은 연속 매진이다.
다만, 경기 주인공은 kt 외국선수 패리스 배스였다. 38분 11초를 뛴 배스는 44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 및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더했다.
올 시즌 27경기서 평균 25.3점을 넣고 있는 배스가 한 경기 40점을 돌파한 건 지난달 17일 원주 DB전(43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kt 허훈은 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KCC 허웅은 7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이날 kt는 강력한 압박 수비를 앞세워 2쿼터 초반까지 14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높이에서 KCC에 열세를 보이며 전반 리바운드서 13-26으로 밀렸고, 역전을 허용해 39-42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끌려가던 kt는 4쿼터 들어 신인 문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문정현은 4쿼터 시작 5분 만에 5점을 넣었고, 공격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며 KCC의 골밑을 공략했다. 여기에 배스가 경기 종료 3분 전 외곽포를 꽂으며, kt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날 서울 SK는 서울 삼성을 80-76으로 눌렀다.
8연승을 이어간 2위 SK(18승 8패)는 1위 DB를 4경기 차로 쫓았다.
자밀 워니가 31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오세근도 19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시즌 23패째를 기록한 삼성(5승)은 여전히 순위표 최하단에 머물렀다.
베테랑 가드 이정현이 18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승리까진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