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밝았다"… V-리그 후반기 이끌 '용띠 스타'는 누구?

"청룡의 해 밝았다"… V-리그 후반기 이끌 '용띠 스타'는 누구?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1.01 12:30
  • 수정 2024.01.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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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사진=KOVO)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V-리그에도 많은 용띠 스타들이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활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후반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를 빛낼 주요 용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1988년생 용띠 스타중에서 단연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눈에 띈다. 

2005~200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입단과 동시에 V-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일본에 진출한 2009~2010시즌까지 총 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데뷔 시즌에는 신인선수상,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싹쓸이하며 또 다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였으며 개인 통산 7번의 라운드 MVP, 3번의 월간 MVP를 수상하는 등 스타들의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김연경은 여자부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특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경이 지금까지 흥국생명 소속으로 출전한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지 못한 시즌은 없었는데 이는 여자부 역대 최초 기록이다.  흥행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김연경의 신년 행보가 기대된다.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왼쪽)과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가운데),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최민호. (사진=KOVO)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왼쪽)과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가운데),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최민호. (사진=KOVO)

김연경 외에도 국대 리베로 오지영도 대표적인 1988년생 스타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V-리그에 발을 내딛은 이후 리베로로 전향하여 현재까지 놀라운 수비력을 보이며 페퍼저축은행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세트당 평균 디그 4.88개로 디그 4위, 43.63%의 리시브효율로 리시브 4위, 세트당 7.88개로 수비 2위 자리를 지키며 비교적 저연차의 선수로 구성된 페퍼저축은행에서 든든한 고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곽승석과 최민호가 1988년생의 대표적인 선수다.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은 2010~2011시즌 1라운드 4순위로 데뷔한 베테랑으로 데뷔 시즌부터 현재까지 대한항공에서만 활약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팀이 필요할 때는 리베로로 변신하여 팀에 공헌하는 ‘살림꾼’으로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곽승석은 “청룡 해를 맞은 만큼 팀 내 고참으로서 그 힘으로 통합 4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들블로커 최민호 역시 11~12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하여 원클럽맨으로서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최민호는 이번 시즌 세트당 0.65개의 블로킹으로 블로킹 부문 2위에 오르며, 현대캐피탈의 견고한 벽으로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의 미들블로커 김준우(왼쪽)와 KB손해보험 세터 신승훈. (사진=KOVO)
삼성화재의 미들블로커 김준우(왼쪽)와 KB손해보험 세터 신승훈. (사진=KOVO)

젊은피인 2000년생 용띠 스타도 활발하게 V-리그 코트를 누비고 있다.

미들블로커의 미래 삼성화재의 김준우는 2022~2023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데뷔한 2년 차 선수로 이번 시즌 미들블로커 중 3위에 해당하는 126점을 득점, 세트당 평균 0.57개로 블로킹 4위, 성공률 60.34%로 속공 4위에 오르는 등 삼성화재의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울러 지난 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김준우. 이번 시즌 김준우의 가능성은 성장으로 이어지며 삼성화재의 괄목할 만한 기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떠오르는 야전사령관 KB손해보험 신승훈은 데뷔 첫 시즌 12경기, 프로 2년 차였던 22~23시즌에는 21경기, 3라운드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 17경기에 출전하며 매 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195cm의 장신 세터라는 점도 신승훈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왼쪽)과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주아. (사진=KOVO)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왼쪽)과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주아. (사진=KOVO)

여자부에서는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이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8~2019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V-리그에 입성하며 벌써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혜민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발전하는 리시브 효율을 보이며 팀에 든든한 리시브 라인의 한 축을 맡고 있다.

1라운드 1순위 출신인 이주아도 6시즌 동안 흥국생명의 중앙을 책임지며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는 등 대한민국 차세대 미들블로커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0.64개의 블로킹으로 블로킹 4위, 성공률 50.49%로 속공 4위, 성공률 35.48%로 이동공격 5위에 오르며 미들블로커의 역량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 자리에 오르며 ‘이동주아’, ‘거미손’, ‘통곡의 벽’ 등 화려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이주아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8명의 선수 외에도 한국전력 구교혁, OK금융그룹 이진성, 우리카드 김영준, 한국도로공사 고의정, GS칼텍스 문지윤 등 많은 용띠 선수들이 소속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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