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최초 '500승' 금자탑 작성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최초 '500승' 금자탑 작성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2.29 12: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BNK의 경기.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와의 접전 끝에 우승하며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500승' 금자탑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BNK를 59-56으로 꺾었다.

사흘 전 선두 경쟁팀인 청주 KB에 덜미를 잡히는 시즌 두 번째 패배로 연승 행진이 7경기로 끝났던 우리은행은 반등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14승 2패)를 되찾았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WKBL 최초로 팀 통산 500승(354패)을 돌파하는 기록도 남겼다. 우리은행에 이은 역대 최다승 2위는 466승 387패의 용인 삼성생명이다. 3연패에 빠진 BNK는 5위(4승 12패)에 그쳤다.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양 팀 최다 23득점에 7리바운드를 곁들였고, 올스타 투표 1위 박지현은 결승점이 된 3점포를 포함해 14점에 리바운드를 20개나 걷어냈다. 최이샘도 더블더블(10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BNK는 안혜지(17점 6어시스트)와 이소희( 12점 5리바운드), 진안이 17리바운드(7점)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BNK의 경기. 경기종료 1분 36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킨 박지현이 팀 동료들과 득점에 대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WKBL)
지난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BNK의 경기. 경기종료 1분 36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킨 박지현이 팀 동료들과 득점에 대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WKBL)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 입장에서도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리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전반을 28-30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탓인지 공수 전환도 느렸고, 야투 정확도도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전반 내내 3점슛 2개를 넣는 데 그쳤다.

후반 들어서 우리은행이 쫓아가면 BNK가 다시 한 발 달아나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3쿼터 안혜지가 3점포 하나를 포함해 7점을 넣은 BNK가 47-43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박지현, 김단비의 연속 돌파와 노현지의 자유투를 묶어 5연속 득점을 쌓아 8분 42초를 남기고 48-47 역전에 성공했으나 BNK는 종료 5분 31초 전 54-53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으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56-56으로 팽팽하던 종료 1분 36초 전 박지현의 3점포가 꽂히면서 우리은행 쪽으로 분위기가 살짝 기울었고, 이후 BNK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부가 갈렸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