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배구여제' 김연경 앞세워 2연승… 현대건설과 2점차 맹추격

흥국생명, '배구여제' 김연경 앞세워 2연승… 현대건설과 2점차 맹추격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12.29 12: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연속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한 김연경이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연속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한 김연경이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완파하면서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흥국생명은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위 흥국생명은 15승4패(승점 42)가 되며 1위 현대건설(14승5패·승점 44)을 승점 2점차로 추격에 성공했다.

반면 정관장은 4연패 늪에 빠지며 7승12패(승점 24)로 5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이 20점을 폭격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레이나도 블로킹 3개 포함 개인 최다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팀 블로킹 득점에서도 14-6으로 크게 앞섰다.

정관장은 범실을 8개로 묶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이소영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흥국생명의 거센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레이나가 퀵오프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OVO)
지난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레이나가 퀵오프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OVO)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까지 정관장에 끌려갔지만 14-18에서 연속 3득점으로 1점차로 쫓았고, 19-21에서 김연경의 연속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원정의 오픈이 통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으로 24점에 도달했고, 이주아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승리했다. 12-13에서 연속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치고 21-18로 달아났다.

정관장이 박은진의 속공과 이소영의 오픈 공격으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백어택과 이주아의 속공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23-22에서 레이나의 퀵오픈에 이어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2세트를 매조졌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앞선 세트와 달리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14-14에서 5점을 내리 따내면서 멀찍이 달아난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김수지의 공격 성공으로 22-15를 만들었다. 그리고 정관장이 2점을 따는 동안 3점을 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정관장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지난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정관장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한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정관장을 세트 점수 3-0(25-17 25-23 25-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1일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한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에서 한국전력과의 2경기를 모두 이겼다.

허수봉(18점), 아흐메드 이크바이리(13점), 전광인(11점)의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타이스 덜 호스트에게 의존한 한국전력은 블로킹 싸움에서도 4-10으로 밀려 연패에 빠졌다.

이날 남녀부 승리 팀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은 각각 통산 블로킹 성공 7000개, 통산 세트 성공 2만 8000개라는 1호 기록을 써내며 승리의 기쁨을 더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