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완성차 수출 단가 ‘역대 최고’ 눈앞

올해 국내 완성차 수출 단가 ‘역대 최고’ 눈앞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2.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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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과 SUV·전기차 수출량 증대 주 요인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올해 국내 완성차 수출 단가가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완성차 총 수출액도 신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을 위한 크레인이 즐비한 부산 신선대 부두. (국토교통부)
수출입을 위한 크레인이 즐비한 부산 신선대 부두. (국토교통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산 완성차 수출 대수와 수출액은 각각 252만대, 64조 50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당 수출 단가는 평균 2559만 원으로, 완성차 수출 단가가 25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년 새 수출 단가는 무려 889만 원이나 상승해 기존 대비 53%가 올랐는데, 이대로 올해를 마무리하면 역대 최고 기록도 자연스레 경신하게 된다.

아울러 수출 단가의 큰 상승 덕에 완성차 수출액도 이미 지난 달까지의 집계만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 총액(약 54조 원)을 넘어선 상태다.

수출 단가 상승 요인으로는 크게 2가지가 꼽힌다.

먼저 꼽을 수 있는 이유는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은 5년 전인 2018년 달러당 평균 1100.3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지난 22일 기준 달러당 1303원에 거래될 정도로 환율이 올랐다. 그러나 상승률이 18% 정도에 그쳐 주된 원인이라 칭하기엔 애매하다.

가장 큰 이유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전기차의 수출량 증대다. 올해 수출 차량 가운데 무려 183만대가 SUV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고, 전기차도 작년 동기 대비 65.7% 증가한 31만 6654대를 팔았다.

이러한 단가 상승 속에 국내 양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나란히 수출액 규모 1, 2위에 올랐고 ‘수출의 탑’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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